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60128021171975

영남일보TV

  • 주호영 의원 “전심전력으로 대구 재도약”,대구시장 출마 선언
  • [영상]영·호남 공동선언…균형발전 위해 한목소리

“시험 한번 더 볼 수 있었다”…대구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사업’ 확산

2026-01-28 16:55

응시료 직접 지원 방식에 청년 체감도 높아
초기 예산 조기 소진에 지자체들 잇따라 증액
달성군, 수요 몰리자 올해 예산 3배 늘려 연초부터 확대
“취업 준비 비용 부담 완화에 실질적 도움”

달서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 홍보 포스터. 대구 달서구청 제공

달서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 홍보 포스터. 대구 달서구청 제공

대구 기초단체들이 청년들의 취업 능력 향상과 구직활동 활성화를 위해 미취업 청년들의 시험 응시료를 지원하고 있다. 안정적인 사회 안착을 돕겠다는 것. 이 지원책이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으로 자리 잡으면서 향후 지원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28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대구에선 남구청·달서구청·달성군청 등 3개 기초자치단체가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어학시험·한국사·국가기술·국가전문자격시험 등에 응시하는 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1인당 연 1회, 최대 10만원까지 지원(선착순·예산 소진 시 마감)하는 게 골자다.


달서구청이 첫 스타트를 끊었다. 2024년 4~9월 예산 5천만원을 투입해 청년 866명에게 자격증 시험 응시료를 지원했다. 지난해엔 7천만원으로 예산을 늘려 1천195명에게 지원금을 제공했다. 응시 분야별(지난해 기준)로는 어학 시험이 전체의 83%(995명)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올해는 같은 예산에 이달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사업을 이어간다.


남구청과 달성군청은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시행했다. 남구청(3~12월)은 예산 942만원을 들여 총 181명을, 달성군(5~8월)은 예산 2천만원을 투입해 254명을 지원했다. 올해부턴 2곳 모두 사업 예산을 늘렸다. 남구청(올해 2월 시작)은 3천만원으로, 달성군청(올해 1월 시작)은 6천만원으로 예산을 증액했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자격증 응시료는 취업 준비 과정에서 꼭 필요한 비용인 만큼, 직접적인 비용을 줄여주는 것이 청년들에게 가장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교육·훈련 지원과 달리 시험 응시 단계에선 별도 지원이 거의 없어 부담이 크다는 현장 의견을 수용했다"고 말했다.


청년들은 호응이 좋다. 대학생 임용한(26·남구 대명동)씨는 "취업 준비시 어학 시험을 여러 번 보는데, 한번 응시할 때마다 비용이 만만치 않다. 지난해 토익시험 응시료를 지원받은 덕분에 다시 시험을 칠 수 있었다"고 했다. 최상민(28·달서구 송현동)씨도 "지난해 IT 관련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필기·실기를 모두 준비해야 했다. 시험을 여러 차례 칠 수 밖에 없었는데 필기는 자비로, 실기는 지자체 지원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직접적인 취업준비 지원이 청년 고용 여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취업준비비용 지원이 교육·훈련, 취업연계정책 등과 패키지 형태로 상호 보완적으로 이뤄지면 지역 고용환경 개선에 전반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지역마다 일자리 여건은 다르지만, 청년들이 체감하는 부담을 줄인다는 점에서 정책 효과는 분명하다"고 했다. 이어 "지원정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으려면 지역 일자리의 질을 함께 끌어올리는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 그래야 지역 노동시장과 청년 고용 정책 전반에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자 이미지

구경모(대구)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