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력으로 성과 증명
철강·2차전지 투트랙
에너지 신성장 축 부상
AI 전사 경쟁력 강화
실적 반등 로드맵 제시
지난해 3월 열린 그룹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 포스코 제공
포스코그룹이 올해 경영의 핵심 방향으로 '실행력'과 '성과'를 내세우며 미래 성장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복합 위기 속에서도 투자 성과를 구체적인 실적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다.
30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지난 29일 올해 첫 그룹 경영회의를 열고 주요 사업 계획과 현안을 점검했다. 장인화 회장은 글로벌 무역 장벽 확대와 경기 둔화 등 어려운 환경을 언급하며, 수익성을 중심으로 기업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표를 넘어서는 성과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메시지도 덧붙였다.
철강 부문은 원가 구조 개선과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강화한다. 수소환원제철 실증 사업과 전기로 설비 구축 등 친환경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과 인도 등 주요 거점에서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2차전지소재 사업은 리튬 생산 확대와 광산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수익 창출에 집중한다. 그동안 진행해 온 대규모 투자를 가시적인 실적으로 전환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에너지 사업은 철강과 2차전지소재를 잇는 새로운 핵심 사업으로 키운다. LNG 생산 확대와 글로벌 거래 역량 강화로 그룹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 것이 목표다.
또 포스코는 인공지능(AI)을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로 보고, 제조 현장과 사무 영역 전반에 AI 활용을 확대한다. 안전 관리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장인화 회장은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아 도약하는 것이 포스코의 힘"이라며, 올해를 미래 성장의 분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치밀한 전략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투자 성과를 숫자로 증명하는 한 해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포스코그룹 경영회의는 분기마다 열리며 중장기 전략과 주요 현안을 점검하는 자리로, 이번 회의에는 그룹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김기태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