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5·6호선 건설 계획 등 담긴 ‘대구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대구시, 국토부 승인 받기 위한 협의 요청…6월 승인 고시 목표
국토부 승인 고시·예타 등 절차 거쳐 ‘5호선’ 건설 가시화될지 주목
지난해 열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주민공청회'에서 한 시민이 도시철도 노선 구축 관련 발표 자료를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다. 영남일보DB
대구시가 '2026년~2035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의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특히 지역민의 관심이 높은 도시철도 5호선(순환선) 건설이 가시화될지 주목된다. 일단 대구시는 서대구로 노선 반영, 달서구 지선은 경제성 등을 이유로 미반영 또는 재검토키로 가닥을 잡았다. 3호선 혁신도시 연장안은 일단 5호선 추진 후 지선을 연결하는 방안(후보노선)을 검토하고 있다.
5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는 최근 국토부에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대한 협의를 요청했다. 이후 관계기관 심의를 거쳐 오는 6월쯤 국토부로부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 고시를 받겠다는 게 시의 목표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도시철도법(제5조)에 따라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중장기 법정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6월 대구시는 공청회를 열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의 주요 노선도를 공개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계획안에는 5·6호선 2개 신규 노선과 1·3호선 기존 노선 연장, 1·2호선 외부 연장 등의 내용이 담겼다.
대구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노선도. <대구시 제공>
계획안은 수립 단계부터 많은 시민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대구 전역을 원형으로 한 바퀴 도는 순환선(5호선)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계획안을 보면, 도시철도 5호선(33.9㎞)은 서·남·북·동구와 달서구·수성구 등 6개 지역을 통과한다. 주요 경유지는 서대구역, 두류공원, 캠프워커, 육군 제2작전사령부, 군 공항 후적지 등이다.
계획안 공개 전후 평리네거리(서대구로) 등 특정 구간을 5호선 노선 반영해 달라는 요구도 빗발쳤다. 하지만 영남일보 취재 결과, 대구시는 평리네거리를 통과하도록 노선 변경을 요구한 주장에 대해선 '미반영(추후 검토)' 결정을 내렸다. 경제성을 검토했을 때 당장은 계획안 반영이 불가능하고, 추후 재개발 상황 등을 고려해 검토 여지는 있다는 것이다.
달서구 지선 요구와 관련해서도 경제성 부족 등의 이유로 추후 검토 입장을 내놨다.
3호선 혁신도시 연장안에 대해선 "경제성이 낮아 현재 시점에서 기존 노선으론 추진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구시 관계자는 "혁신도시 연결을 위한 대안으로 5호선 추진 후 지선 연결을 통해 혁신도시와 연결하는 방안을 '후보노선'으로 정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구시는 6월까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 고시가 난다면, 이르면 연내에도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대구시 관계자는 "도시철도망은 경제성이 보장돼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5년 단위로 재검토할 수 있다"며 "국토부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 후 우선 순위 노선부터 예타와 기본계획 수립, 설계 등 공사 착공을 위한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5호선은 우선 순위 노선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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