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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관한 아주 사소한 궁금증…위클리스펀지

2008-05-23

나이 들면?

아주 사소한 걸 갖고 무슨 내기를 잘 한다.

특히 하절기 다리 그늘에 진을 친 노인들은 툭 하면 말싸움이다. 서로 자기 말이 맞다고 우긴다.

대구 신천에 교량수는 모두 몇 개?

갑은 10개, 을은 11개를 찍었다. 갑이 기선제압하려고 "며칠 전 직접 세어봤다"고 초강수를 둔다. 을도 호락호락하지 않고 더 세게 나간다. 자기도 어제 세어봤다고 눈을 부라린다. 멱살잡이 직전, 한 중재자가 부리나케 신문사에 확인전화를 건다. 기자인들 척척박사인가. 할 수 없이 발신자의 전화를 메모해두곤 곧바로 시청 도로과에 확인을 한다. 이를 어쩐담! 두 분 다 '꽝'이네요. 현재 대구 신천(상동교~침산교) 다리 수는 모두 12개.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처럼 대구에 살면서도 정작 대구에 대해선 무지한 경우가 많다. 아는 게 많은 것 같은데 막상 돌아보면 다들 아는 게 별로 없다. 한 도시의 사소한 걸 챙기는 건 결국 한 도시에 대한 관심과 애정. 아주 사소한 것 중에는 골목도 있다. 2000년 이전까지는 지역 골목을 알려는 이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이 골목 저 골목에 숨어 있는 자잘한 얘깃거리를 찾아 다닌 '골목지킴이'가 있었다. 대구 거리문화시민연대가 5년간 작업을 벌여 지난해 '대구 신택리지'를 출간했다. 남의 집 주춧돌로 변한 대구읍성의 돌 등 별의 별 내용이 망라된 '종횡무진 대구 골목사'의 결정판이었다.

이번주엔 처음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북성로 미나까이 백화점,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인 동인 아파트, 일반 상업용 건물 중 가장 높은 삼성금융플라자, 지하가 가장 깊은 건물과 최다 자격증 소지자의 얘기를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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