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7층 지상 26층 삼성금융플라자
동아쇼핑 동쪽에 있는 삼성금융플라자(사진). 현재 상업시설물로는 가장 높다. 지하 7층 지상 26층, 하루 유동인구만 무려 5천여명. 삼성생명 외 모두 4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지하 2~6층에 차량 9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다. 지하에는 30여만권의 책이 들어가 있는 영풍문고가 입점해 있다. 얼마전까지 문화센터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 청소하는 인력만 45명. 워낙 관리를 철저하게 해 '철가방 아저씨'는 출입엄금이다. 이 빌딩 덕분에 매일 점심 때 근처 약전골목과 종로 주변 상권이 기사회생했다.
자세히 보면 이 빌딩은 상당히 전략적으로 구축된 것 같다.
빌딩 외형도 수성구 범어동 삼성화재처럼 상당히 권위적이다. 양택 풍수지리 전문가들은 삼성플라자 건물 외형 구조에 주목한다. 상당히 공격적이라는 평가다. 곡선라인은 최대한 배제하고 두부 자르듯 '직선미학'을 최대한 강조했다고 풀이한다. 특히 빌딩 네 벽의 세로 중심부가 피라미드 글라스로 처리됐는데 이를 대구 도심의 기운을 흡입하는 블랙홀로 보는 이도 있다. 한편 최고층 아파트는 중구 대봉동 경남 센트로펠리스(4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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