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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수술 인간 손의 영역 뛰어넘다

2011-10-27

다빈치 시스템 대표적
몸 안에 직접 삽입해 시술자 손처럼 움직여
경북대병원 500례 돌파, 동산병원도 ‘Si’ 도입 등 의료계 새 트렌드로 확산

로봇 수술  인간 손의 영역 뛰어넘다
계명대 동산병원 의료진이 최근 4세대 수술장비 ‘다빈치(Da Vinci) Si’를 이용해 수술을 하고 있다.

영화와 소설, 애니메이션 등에 등장했던 ‘로봇’이 생활가전이나 장난감에 이어, 의료분야에까지 접목되면서 새로운 의료시스템을 만들어 내고 있다. 로봇의 의료분야 적용은 특수성과 안전성 등의 문제로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접목 이후 가장 빠른 발전 속도를 보이고 있다.

로봇의료 시스템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다빈치(Da Vinci) 로봇 수술’ 장비는 2005년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도입된 이후 현재 전국적으로 40여대가 설치돼 환자 수술에 직접 활용되고 있다.

다빈치는 몸 안에 직접 삽입되는 로봇으로 시술자의 손처럼 움직여 마치 환부를 열고 의료진이 직접 시술하는 것과 같이 수술하는 로봇이다. 다빈치 로봇 수술의 위력은 최소침습수술을 통해 복잡한 악성 종양이나, 신체 깊은 곳에 위치한 장기를 수술하면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로봇 수술은 시술을 받는 환자의 높은 만족도, 국민의 인식 증가, 다양한 개인건강보험 혜택 등으로 로봇을 이용한 수술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역사적으로 수술에 직접 로봇을 사용한 분야는 복강경 수술이다. 94년에 개발된 로봇수술 장비 ‘이솝(Aesop)’은 복강경 수술시 복강경카메라를 고정해 주고 상하좌우 및 원근을 발판이나 손잡이를 눌러 조절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수술자의 목소리를 인식해 동작되는 장치로까지 발전됐다. 이는 시술자와 보조의사간의 잘못된 의사전달로 인한 수술 시간의 지연이나 보조의사의 피로도에 따른 사고 위험성을 줄이는데 커다란 도움이 된다.

이후 개발된 ‘제우스(Zeus)’는 시술자의 양손을 로봇이 대신해 수술 기구를 잡아주고, 의사의 시술 동작을 로봇이 따라 하도록 개발해 최초의 수술용 로봇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제우스의 경우, 단순히 복강경 기구를 잡아 주는 역할만 가능해 입체적 영상 전달이 불가능한데다 이후에 개발된 다빈치 로봇에 비해 손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없어 단지 원격 수술의 가능성만 제시, 실제 의료에서 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제품의 생산과 사용이 중단됐다.

하지만 다빈치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로봇 수술은 급진전 하고 있다. 다빈치는 몸 안에 직접 삽입되는 로봇으로 시술자의 손처럼 움직여 마치 환부를 열고 시술자가 직접 시술하는 것처럼 수술하는 로봇이다.

지역에서는 2007년 11월 지방 최초로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시스템(Da Vinci Surgical System)’을 도입, 2010년 3월 지방 병원으로는 가장 앞서 다빈치 로봇 수술 300례를 달성한 경북대병원이 500례를 넘어섰다. 부문별로는 비뇨기과 질환이 300례로 가장 많았으며, 산부인과와 갑상선 질환에서도 로봇 수술 100례를 돌파했다.

계명대 동산병원도 최근 로봇 의료시스템 중 가장 진화된 4세대 수술장비 ‘다빈치 Si’를 도입하며 로봇 수술 분야에서 한 발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첨단 다빈치 Si 시스템을 도입한 동산병원은 적용분야를 확대하며 환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킴과 동시에 그동안 수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해왔던 최소침습수술 분야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중이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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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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