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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미의 브랜드 스토리] 컨버스의 100년 히스토리

2012-05-05
[장현미의 브랜드 스토리] 컨버스의 100년 히스토리

컨버스는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엔도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메리칸 오리지널 캐주얼 스포츠 브랜드로 1908년에 설립됐다. 현재까지도 많은 패션 피플들에게 베이직한 아이템으로 옷장속에 꼭 하나씩은 갖고 있어야 하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명품 브랜드들도 가지지 못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컨버스는 그 오래된 역사속에서 탄생한 디자인으로 현재까지도 전혀 유행에 뒤처지지 않고 젊은이들의 문화속에서 큰 역할을 하며 전 세계 180개국에서 10억켤레 이상을 판매한 베스트셀러 브랜드의 명성을 갖고 있다.

‘척테일러 올스타(Chuck Taylor All Star)’ ‘잭퍼셀(Jack Purcell)’ ‘스타쉐브론(Star Chevron)’ ‘원스타(One Star)’와 같은 전설적인 아이템을 갖고 있으며 오늘날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과 남·여 풋 웨어, 어패럴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컨버스는 1908년 M. 컨버스가 방한용 고무창 신발회사를 차리면서 시작됐다. 1915년부터는 본격적인 컨버스화생산을 시작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냈으며 매일 4천켤레 이상의 신발이 생산됐다.

[장현미의 브랜드 스토리] 컨버스의 100년 히스토리

올스타 운동화로 널리 알려진 컨버스의 농구화는 1917년 제작되어 미국의 농구선수 ‘찰스 척 테일러’가 시합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 시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자 컨버스는 그에게 정식으로 서포트를 하게 되고 이 농구화를 ‘척테일러 올스타’로 이름짓게 됐다. 농구화 발목 안쪽 부분에는 척테일러의 시그니처가 들어간 앵클패치의 심볼이 부착되었는데 이것은 현재까지도 모든 올스타 모델에 적용되고 있다.

컨버스의 농구화는 최초의 흑인 농구팀인 ‘뉴욕 렌즈’의 모든 선수들이 착용하고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며 경기에 나서 2천588승381패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첫 번째 월드 챔피언십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후 1984년에는 컨버스가 LA 올림픽 공식 풋 웨어 스폰서로서 활약하는데, 미국 남자 농구팀을 포함해 올림픽 결승전의 모든 참가팀이 컨버스를 신는 등 컨버스는 미국의 농구 역사와 함께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35년에는 세계적인 배드민턴 챔피언 선수인 잭 퍼셀이 내구성이 강한 배드민턴 코트 신발을 디자인하게 된다. 그렇게 탄생한 컨버스의 ‘잭 퍼셀’은 초기 할리우드의 젊고 부유한 학생들의 인기 아이템이었다. 또 1974년에는 ‘하나의 별로 모든 것을 말해준다’는 의미를 담은 기능성 단화 ‘원스타’가 출시되었는데, 서핑과 스케이트를 즐기는 젊은이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은 아이템이다.

1992년 75주년을 맞게 된 컨버스는 전 세계적으로 5억켤레 이상의 판매고를 달성했고 현재 7억5천만켤레 이상의 ‘척테일러 올스타’가 123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컨버스는 글로벌한 브랜드로 성장했고 컨버스의 ‘척 테일러 올스타’는 스포츠와 더불어 음악과 젊은이들의 상징적인 하나의 문화코드로 자리잡게 되었다.

100년 이상의 세월 동안 컨버스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신발이 되었고 기존의 것에 순응하고 따르기보다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창조정신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역사상 가장 상징적이고 많이 판매된 이 신발은 농구코트를 밟은 첫 번째 농구화에서 시작해 로큰롤·펑크·그런지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모든 문화와 함께 성장해 온 신발이다. 오랜 역사와 함께해온 컨버스는 단순히 모두가 갖고 있는 흔해 빠진 운동화가 아니라 한 세기의 역사를 거친 위대한 발명품이 아닐까 생각한다.
<프리앤메지스 수석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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