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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혁신도시는 아직도 허허벌판

2012-07-09

가장 먼저 착공한 중앙신체검사소 건물만 덜렁
내년 본격가동 불구 공사진척 예상보다 더뎌

대구혁신도시는 아직도 허허벌판
대구시 동구 신서혁신도시 공사 현장. 오는 10월 중앙신체검사소 입주를 시작으로 혁신도시는 운영되지만 각종 생활편의시설 등 여건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이주 기관 직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일요일인 8일 오후 1시, 대구시 동구 신서동에 위치한 대구혁신도시 1공구 조성공사 현장을 찾았다.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찾은 이곳은 여전히 공사가 한창이었으며 주변환경도 어수선한 모습 그대로였다. 비포장 도로를 따라 달리니 혁신도시 입구에 완공을 눈앞에 둔 건물 한 동이 보였다.

오는 10월 서울서 이전해 오는 중앙신체검사소 건물이었다.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1개 공공기관 중 가장 먼저 착공한 중앙신체검사소는 공사 진행속도가 다른 기관보다 확연히 빨랐다. 이곳을 지나자 포장된 도로가 나왔고 도로 옆에는 보도블록 공사도 완료돼 있었다. 도로를 사이에 둔 양쪽에는 올해 착공된 이전 기관의 건물 골조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건물 공사의 진척 상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곳은 중앙신체검사소 한 곳뿐이었다.

덩그러니 서 있는 중앙신체검사소 건물 뒤편으로는 잡초가 우거진 넓은 공터가 펼쳐져 있었다. 있는 것이라고는 덤프트럭과 굴착기, 뙤약볕 아래에서 일을 하고 있는 몇몇 인부뿐이었다.

당장 내년 초부터 중앙신체검사소가 업무를 시작하지만 그때까지 주변 여건이 갖춰질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차를 타고 대구혁신도시 1공구의 가장 윗부분까지 갔다. 약 6만4천892㎡ 규모의 방대한 부지가 나타났다. 지난달 3월 착공을 한 한국가스공사 건물 부지였다. 굴착기 몇대가 넓은 부지의 땅고르기 작업에 한창이었다. 가스공사 건물은 내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서 만난 주민 최모씨(52)는 “아직 허허벌판이라서 혁신도시가 어떻게 완성될지 사실 가늠이 안 된다. 공사 진행상황을 봐서는 신도시가 정비되려면 앞으로 몇년은 더 걸릴 듯하다”며 “주민의 바람대로 혁신도시가 성공해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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