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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하다 웃다 ‘찔끔’ 골반근육운동으로 ‘잠금’

2012-08-28

■ 요실금

기침하다 웃다 ‘찔끔’ 골반근육운동으로 ‘잠금’

요실금은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소변을 보는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준다. 배뇨장애증상은 방광과 요로기능장애에 의해 나타나며 이를 하부요로증상이라고 한다. 하부요로증상은 빈뇨, 요절박, 요실금 등 저장증상과 세뇨, 간헐뇨, 요주저 같은 배뇨곤란이 있는 증상, 잔뇨감과 배뇨후 요점적 같은 배뇨후증상의 세가지로 구분된다.

약물복용·노화 등 원인 다양
전문의 면담만으로 진단 가능
혼자 고민 말고 치료 받아야

질근육·항문 조이기 등
3개월이상 꾸준히 노력을
방광 자극 음식은 피해야


◆약물복용, 노화도 원인

원인은 뇌신경질환, 약물복용, 노화 등 많지만 남녀차이가 뚜렷하다. 요도의 잠금장치가 약할 때 생기는 복압성 요실금, 방광의 저장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 즉 뇌졸중·파킨슨씨병·뇌손상·만성방광염·남성의 경우 전립선 비대증에서는 절박성 요실금이 있으며, 소변을 자주 보거나 급하면서 새는 과민성 방광 증상과 함께 복압성 요실금이 있을 때를 혼합성 요실금이라 한다.

방광이 과팽창돼 소변이 넘쳐 나오는 경우를 일출성 요실금이라 하는데, 당뇨병, 척추손상, 약물복용, 전립선 비대증, 기타 자궁암 수술 후 생긴다. 그 외 급만성 방광염에서도 일시적인 요실금이 생길 수 있다.

여성 요실금의 빈도는 전체 여성의 40%, 국내는 500만명 정도 추정된다. 노인성 질환이므로 노인 인구 증가에 따라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요실금은 흔하지만, 많은 여성이 요실금을 생활의 일부로 간주하거나, 진찰받기를 부끄러워한다, 또는 스스로 치료할 수 있다고 믿고 실제 패드를 준비하거나, 수분섭취나 활동을 제한한다.

그러나 요실금은 전문의사와 면담만으로도 90% 이상 진단되고, 치료방침이 결정되기 때문에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적절하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어떤 경우 요실금을 의심해 볼 수 있을까. 여성인 경우 운동을 하거나 웃을 때, 기침, 무거운 물건을 들면 소변이 새거나, 때로 본인도 모르게 소변이 나올 때 의심할 수 있고, 이것이 점점 심해지거나, 일상생활에 불편하면 수술 또는 약물치료 등 적극적 치료도 필요하다.

요실금 환자가 생활에서 겪는 불편함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요실금은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불편함, 수치심, 이로 인해 운동이나 직업 등 사회활동의 제약으로 점차 고립되고, 정신적 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다. 성생활에도 영향을 미치며, 경제적 부담도 크고, 소변에 의한 피부질환, 악취로 인한 가족과의 차단 등으로 특히 노인은 격리된 삶을 사는 경우도 있다.

◆골반운동하면 좋아져

치료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치료에는 크게 비수술적 요법과 수술적 요법으로 나눌 수 있다. 약물요법, 골반근육강화 운동법이 있으며, 기타 보조기를 사용하기도 한다.

가장 중요한 수술치료는 주로 기침, 운동시 발생되는 여성복압성요실금일 때 적용되며, 전문의사의 숙련도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여러 방법을 시행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가장 많이 이용되고 성공률도 좋은 간편한 방법은 테이프를 이용한 슬링수술이다. 국소마취를 한 뒤 30분 이내의 짧은 시간에 시술할 수 있다.

환자 스스로 할 수 있는 치료법도 있다. 바로 골반근육운동이다. 질근육 조이기, 항문 조이기와 같은 일종의 골반요가 체조법이 있는데,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특히 출산 후 여성에게 예방 효과가 좋다.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을 피하고(알코올음료, 탄산음료, 커피, 차, 주스 등) 올바른 배뇨습관과 출산후 골반근육 운동을 꾸준히 하거나, 비만 교정, 폐경기 이후엔 여성호르몬 복용도 좋다. 장내 가스가 방광을 자극하므로 변비 치료도 예방법이 될 수 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도움말= 박철희 계명대 동산병원 비뇨기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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