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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소식

2012-09-12
20120912
정세나 작 ‘그리움’

◇…정세나 작가의 여섯번째 개인전이 11일부터 송아당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1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그리움’ 연작을 선보였다. 작품에는 오랫동안 꿈꾸던 것에 대한 그리움과 어릴 적 소중했던 추억에 대한 그리움 등이 따뜻한 시선으로 담겼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풍경이나 정다운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그의 작품에는 초록과 파랑 등이 중심 색상으로 사용됐다. 여기에 수줍은 듯한 표정의 소녀 등이 담겨 친근감을 주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작가는 “창밖의 푸른 풍경을 끌어들이고, 밝고 투명한 햇살도 가져와 캔버스에 풀어놓고, 점 하나를 찍으면 점은 곧 새가 되어 날아오른다. 자유를 열망하는 새의 날개 위에 훨훨 날아다니는 꿈을 덧칠한다”고 설명했다.

시인이기도 한 작가는 시집 ‘기도이게 하소서’ ‘숲속은 한 음절씩 눈을 뜬다’ 등을 펴냈다. (053)425-6700


20120912
최진주 ‘지나간 봄’


◇…한국화가 최진주의 열번째 개인전 ‘흐린 기억전’이 11일부터 수성아트피아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시간의 흐름 속에 서서히 지워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그림자 같은 추억으로 남아있는 기억 중 쓸쓸함을 주는 이야기를 작품으로 풀어냈다. 희미하게 떠오르는 듯도 하고, 지우다 남은 아련한 흔적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야기를 담은 그의 작품은 그래서 강렬하지 않지만 긴 잔상을 남긴다.

띄엄띄엄 부유하듯 떠다니는 둥근 형상과 그 위를 흘러내리는 빗물을 담은 듯한 작가의 화면은 무엇을 그렸다기보다 희미한 어떤 것이 남겨져 있는 것 같은 이미지를 준다. 애써 치장하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의 감정과 인상에 충실한 작가의 작품은 명상적인 느낌마저 준다.

전시에는 전통재료인 장판지, 장지, 모시 위에 그린 작업은 물론 디지털 페인팅도 함께 선보이는 등 필묵정신의 표현이 확장된 작품 20여점이 소개된다. 16일까지. (053)668-1566


20120912
최숙향 작 ‘장미


◇…1999년 창립전을 연 뒤 꾸준히 전시회를 갖고 있는 물보라의 2012년 회원전이 11일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13번째를 맞는 이번 전시에는 권영필 김숙자 이정숙 장귀현 정희순 최숙향 최임숙 한명진 작가가 참여한다. 16일까지. (053)606-6114

20120912
이종현 작 ‘Fantasmagoria’


◇…이종현 작가는 세번째 개인전 ‘Fantasmagoria’을 오는 23일까지 수성아트피아 대안공간 뉴프론티어 아트스페이스에서 열고 있다.

‘Fantasmagoria’는 환영, 환각이나 변화무쌍한 광경을 가리키는 스페인어다. 작가는 변화무쌍한 도시풍경을 화폭에 담아낸다. 작가에게 도시는 단순한 삶의 공간을 넘어 현대인의 갈등이 투영된 곳이다. 오늘날의 갈등과 대립이 집약돼 있는 공간이란 것.

작가는 물질화된 가치기준이 인간성 부재를 불러일으킨, 삭막하고 건조한 도시공간을 모노톤으로 표현했다. 도시의 모습을 단순히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눈을 통해 환상적 또는 환영적으로 묘사한 것이다. 전시작품은 10여점. (053)668-1566

김수영기자 sy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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