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광 우슈쿵푸서 동메달
전국체육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 세종특별자치시가 감격스러운 첫 메달을 신고했다.
지난 7월 출범한 세종시는 제93회 전국체전 우슈쿵푸 남자 고등부 산타 56㎏급에 출전한 박종광이 13일 대구 대륜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울산 대표 김인환(삼산고)에 0-2로 져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14일 경기가 끝나고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지난 7월10일 대한체육회에 등록해 부랴부랴 전국체전을 준비한 세종시는 대회 개막 나흘 만에 첫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우슈를 시작한 박종광은 원래 청원군에 속해 있다가 세종시로 편입된 부강면 출신으로, 세종시의 한 무술원에서 운동을 해왔다. 현재 청주 운호고등학교 3학년인 그는 내년에 호원대 무도경호학과에 진학해 기량을 더욱 갈고닦을 계획이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박종광은 “세종시에 첫 메달을 안겨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세계대회에서도 메달을 딸 수 있는 좋은 선수가 되겠다"면서 “내년 전국체전에서는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이날 이어진 궁도 일반부 단체전에서는 개최지 대구광역시에 이어 2위에 올라 은메달을 추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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