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21015.010260721440001

영남일보TV

‘육상도시 대구’…이틀 연속 금빛 질주

2012-10-15

제93회 전국체육대회 in Daegu
윤승현 높이뛰기서 첫 金
이선애 여고부 100m 2연패
이재하 단거리 2관왕 쾌거

‘육상도시 대구’…이틀 연속 금빛 질주
제93회 전국체육대회 남고부 높이뛰기 우승자 윤승현(왼쪽·대구체고)과 여고부 100m 우승자 이선애(대구체고)가 1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구 육상의 자존심 우리가 지킬게요.”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육상에 출전한 대구선수단이 이틀 연속 금빛 낭보를 전하며 ‘육상도시 대구’의 면모를 과시했다.

윤승현(대구체고)은 1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남고부 높이뛰기에서 2m 16㎝의 기록으로 자신의 첫 전국체전 금메달을 획득, 대구에 첫 육상 금메달을 안겼다.

193㎝의 남다른 체격조건을 자랑하는 윤승현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대회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인 2m20㎝을 기록,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이진택의 최고기록(2m34㎝)을 넘어서겠다는 야심찬 꿈을 가지고 있다. 산격초등 5학년 때 높이뛰기에 입문한 윤승현은 대곡중 3학년 때 189㎝까지 성장, 일찌감치 높이뛰기 유망주로 지목받았다.

윤승현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메달권 진입이 당장의 목표다. 힘과 유연성을 보강한다면 충분히 국제대회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승현의 궁극적인 목표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순위권 입상이다. 현재 높이뛰기의 올림픽 출전 기준기록(A·2m30㎝, B·2m28㎝)과 윤승현의 기록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고, 2m34㎝까지 기록을 끌어올린다면 올림픽 메달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미 한국체대 진학을 확정지은 윤승현은 “최선을 다해 대구 육상의 저력을 알리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선애(대구체고) 역시 13일 열린 육상 여고부 100m에서 12초0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전국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163㎝·50㎏의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는 이선애는 폭발적인 주력이 장점으로, 잦은 부상을 극복하고 우승을 일궈내 주변의 눈길을 받았다.

이선애는 “연습을 많이 한 만큼 기록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 트랙을 달리는 주법이 충격을 많이 받는 스타일이라 쉽게 부상을 당했지만, 자세 훈련을 집중적으로 한 덕에 기록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11초76의 개인 최고기록을 보유한 이선애는 “한국 여자 100m 최고기록이 11초49지만 이번 전국체전 일반부 우승자가 12초대에 머물렀다”고 덧붙이며, 앞으로도 여자 100m 최강자의 입지를 굳히겠다고 다짐했다. 이선애는 내년부터 안동시청 소속으로 일반부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대구체고 출신인 이재하(경북대)는 13~14일 열린 육상 남자 대학부 100m·200m에서 각각 10초68·21초06의 개인 신기록을 작성, 대구의 육상 선수 중 유일한 2관왕으로 올라섰다. 이재하가 작성한 200m 기록은 이번 대회 고등부·대학부·일반부를 통틀어 가장 좋은 것이다.

이재하의 대학 지도교수인 박현권 교수(경북대 체육교육학과)는 “(이)재하가 대학부 첫 시즌인 지난해에는 대학부 경기에 적응하지 못해 주춤했지만, 이후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며 한국의 차세대 스프린터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194㎝로 국내 최장신 스프린터이기도 한 이재하는 조만간 국내 200m 기록보유자인 장재근(20초41)을 넘어서는 것이 목표로, 2012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대구는 14일 포환던지기에 출전한 박기창(대구체고)이 18.2m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보태면서 이틀 연속 육상에서 금빛 레이스를 이어갔다.

글·사진=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스포츠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