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복단지는 신약개발 메카로 TK주요도시 도시철도망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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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5일 오전 대구시 동구 제이스호텔에서 열린 대구시·경북도당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25일 오전 대구시 동구 제이스호텔에서 열린 대구시·경북도당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새누리당은 대구·경북에서 그렇게 지지받고도 오히려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낙후시켰다. 새누리당은 수도권 중심의 성장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정당”이라고 공격했다.
문 후보는 이날 일당 독점정치구조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대구·경북은 산업화와 근대화의 상징이었고, 대한민국이 지긋지긋한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 이곳에서 태동했지만, 지금 현실은 초라하다. 일당독점 아래서는 지방정치도 지방행정도 결코 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자신만이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통해 지역 발전동력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의 정책공약으로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신약개발의 메카로 육성 △대구·포항·구미·영천·경산 경제자유구역을 동북아 지식기반산업의 허브로 조성 △경북동해안을 남북경제연합의 전진기지 및 원자력 대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 △대구·경북의 주요 도시를 일상적으로 연결하는 도시철도망 사업 지원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이날 “수십년간 척박한 현실에서 민주당 깃발을 놓지 않은 대구경북 당원들이야말로 두 번의 민주정부를 탄생시킨 특등공신”이라며 ‘정당명부식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공언했다. 이 제도는 국회의원 지역구를 200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를 100석으로 늘리는 안이다.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 민주당도 대구·경북지역에서 상당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다.
박재일기자 park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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