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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정치의 후퇴 권력게임” 단일화 비판

2012-11-23

“이전엔 침묵하다가 투표연장 정략적 주장”
“정치의 본질은 민생”
호남총리론 등 곧 결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야권후보 단일화 협상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후보는 2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야권 단일화 협상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정치쇄신이 아니라 정치의 후퇴”라며 “다시는 이런 이벤트가 나오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정치의 본질은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단일화 과정을 보면 대의보다는 누가 더 유리한가 권력게임일 뿐이라는 생각”이라며 “여태껏 했던 지난 (과거의) 단일화도 실패했다. 결과적으로 국정 혼란을 줬다”고 지적했다. 단일화에 매몰돼 정책검증이나 인물검증이 실종됐다고도 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 대해선 “누가 더 쉬운 상대가 될 것인가는 별로 생각하지도 않았고 관심을 두지도 않았다”며 “좋게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실망스러운 모습을 요즘 많이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문 후보에 대해 “자신이 몸담았던 정권에서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던 분이라면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노무현 정권에서 추진했던 한·미 FTA나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대해) 그 정권이 끝나고 지금 반대 주장하며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에 대해선 “현실 비판을 많이 하는데 해결책에 대해서는 ‘국민께 물어봐야 한다’고 한다”며 “민생 위기와 세계적 위기 상황에서 국민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한 ‘맞대응 카드’와 관련해 “특별하고 기발한 대응전략이라는 것은 없다”며 “어떤 정치공학도 진심을 넘어설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응카드로 거론됐던 ‘호남총리론’이나 ‘비례대표 사퇴설’에 대해선 “대선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그 부분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박 후보는 여성대통령 리더십과 관련해 “여성 대통령은 권력투쟁보다 국민의 삶에 집중하게 된다. 통합을 이뤄나가며 민생을 섬세하게 살필 수 있다”며 “끝까지 섬세하게 책임지는 리더십을 갖고 있고, 부정부패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투표시간 연장이나 경제민주화 등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박 후보는 투표시간 연장에 대해 “(여·야가) 올해 두 번이나 선거법 개정을 위해 머리를 맞댔는데 그때는 침묵했다”며 “정략적 주장”이라고 규정했다. 경제민주화 후퇴 비판에 대해선 “(야권의 경제민주화 공약에 비해) 실천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재벌이 우월한 지위를 남용해 골목상권을 장악하는 등의 불공정거래행위를 단호하게 뿌리뽑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당내 의사결정 구조에 대한 비판과 관련해 “관계자들의 의견을 전부 취합해 듣고 고민해 결론을 내리고 있다”며 “측근에 둘러싸여 만나기 어렵다는 보도가 잘못 나기도 해 억울한 사람이 됐다”고 해명했다.

정수장학회 논란에 대해선 명칭변경 등 국민의 의혹해소 방안을 요구했던 지난 10월의 기자회견 내용을 언급하며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서 요청을 거듭 정수장학회에 하겠다. 지금도 저는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토론을 마무리하면서 “국민도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여성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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