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21123.990011034543883

영남일보TV

與, 野단일화 맹비난 속 文이냐 安이냐 촉각

2012-11-23 00:00

새누리당은 23일 막바지에 이른 야권 단일화 협상을 맹비난하는 동시에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 중 누구로 단일화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문 후보냐 안 후보냐에 따라 단일화의 파급 효과가 미세하게나마 차이가 날 수 있는데다 새누리당의 대응전략 역시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당 지도부는 그간 문 후보로의 단일화 가능성에 무게를 뒀으나 단일화 방식이 안 후보에게 유리하게 결정될 경우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협상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앙선대위 이정현 공보단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안 후보 측의 어제 심야 (절충안 제안) 발표를 보면서 저것은 아니다 싶었다"면서 "구태정치를 바라보는 국민의 반응은 지쳤다. 화난다. 관심없다 3가지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는 결국 두 후보의 권력다툼이자 후보사퇴 거래인데 그 추태에가까운 권력다툼을 국민이 심야에 생중계로 봐야 하느냐"면서 "국민의 소유인 전파를 낭비해야 하는 것인지 하는 느낌마저 들었다"고 덧붙였다.

 안형환 대변인은 논평에서 "두 후보가 국민을 외면한 채 여론조사 방법을 놓고 막판까지 싸우는 모습이 부끄럽다"면서 "그토록 유불리를 따지지 않겠다던 두 후보가 여론조사의 사소한 부분까지 유불리를 따지며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선규 대변인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두 후보가 욕심만 같을 뿐 가까이하기엔 너무 멀다"면서 "단일화는 선의로 포장된 위선의 경쟁이며 두후보의 권력에 대한 집착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국회 예결위원장인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은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 인터뷰에서 "단일화 협상이 아름답지 못한 방향과 방법으로 진행되고있어 안타깝다"면서 "국민이 단일화에 무척 실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일화 '컨벤션 효과'에 대해선 "그런 효과는 없어지고 오히려 국민의 상처가 커 기대치가 많이 떨어진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단일화 논의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빠져들자 당내에선 결과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당 지도부는 그간 문 후보로의단일화 가능성을 제기해 왔다.

 중앙선대위 관계자는 "안 후보가 이미 평정심을 잃은 것으로 본다"면서 "단일화판세에는 변함이 없고 문 후보 쪽으로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안 후보 측이 어젯밤 '가상 양자대결+지지도' 제안을 하면서 상황이 다소 달라지는 것 같다"면서 "단일화 방식에 따라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직총괄본부 전지명 공보전략위원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누가 단일후보가 되든 그 단일화는 권력게임이라서 결국 실패하고 말 것"이라면서 "권력은 결코 분점이 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관련기사

정치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