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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최고의 문화혜택 누렸던 동네아이들, 이젠 커서 축제 프로그램에 자발적 참여”

2013-05-03

‘머머리섬’의 산파역 김정희씨

“어린이날 최고의 문화혜택 누렸던 동네아이들, 이젠 커서 축제 프로그램에 자발적 참여”

- 지난 8년 인형축제를 뒤돌아본다면.

“우리 마을에는 생활과 함께 일도 있고 문화도 있어야 한다. 마을은 가족들이 모여 사는 곳이지만 거기에는 신문이나 우유를 배달하는 사람과 상점이나 식당, 미용실처럼 생활을 돕는 이들도 있다. 경로당과 주민자치센터도 있다. 그리고 작은 공원과 미술관이나 박물관 같은 문화공간과 함께 마을축제가 있으면 더욱 좋다. 인형축제는 삼덕동이 문화가 있는 마을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삼덕동에서의 ‘인형극과 마임’은 15년여에 걸쳐 주민과 함께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자리 잡게 된 마을축제를 위한 장르다. 축제적인 요소를 많이 지니고 있으면서 특히 어린이가 즐거워할 수 있는 예술이다.”

-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와 주민이 어떻게 변했는가.

“축제를 보며 자랐고 이제 대학생이 되어 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정인이에게 물어 보았더니, ‘예전에는 어마어마한 축제라고 생각했는데 커서 보니 꼭 그렇지는 않네요~ 제가 축제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도 신기해요’라고 말한다. 어르신들은 ‘이번에도 하는 것 맞제? 손주들 오라고 하면 되제?’라고 반응한다. 어르신들은 다른 곳에 살고 있는 손자손녀들을 어린이날 삼덕동으로 부른다. 꾸준히 동네 안에 크든 작든 축제가 있어 온 덕분에 그 문화적 혜택을 누렸던 아이들이 지금은 축제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어르신을 비롯한 엄마 아빠에게는 마을축제가 최고의 어린이날 선물이 됐다.”
이춘호기자 leek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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