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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조직 vs 감성, 연예인 동원 vs 나홀로 유세, 삭발 투혼 vs 72시간 작전

2016-04-09

대구 격전지 사활 건 마지막 주말

조직 vs 감성, 연예인 동원 vs 나홀로 유세, 삭발 투혼 vs 72시간 작전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왼쪽 셋째)이 8일 오후 대구시 동구 동구시장을 찾아 정종섭 새누리당 동구갑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조직 vs 감성, 연예인 동원 vs 나홀로 유세, 삭발 투혼 vs 72시간 작전
무소속 류성걸(대구 동갑) 후보가 8일 오전 대구 북구 산격3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치고 투표소를 빠져나가고 있다.
조직 vs 감성, 연예인 동원 vs 나홀로 유세, 삭발 투혼 vs 72시간 작전
새누리당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이 8일 대구 금요시장에서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대구 북을) 지지를 호소하는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조직 vs 감성, 연예인 동원 vs 나홀로 유세, 삭발 투혼 vs 72시간 작전
무소속 홍의락 후보(대구 북을)가 8일 대구 금요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연합뉴스

대구지역 11개 선거구(동구을 제외)중 약 절반 정도인 5개 지역에서 새누리당과 야권 혹은 무소속 후보간의 대접전이 예상되면서, 주말과 휴일인 9∼10일 이틀간 각 후보진영의 선거 전략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휴일을 지나고 나면 선거일까지는 불과 이틀밖에 없다. 행여 이번 주말 유세에서 실수하면 만회할 길도 없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동구갑

4·13총선 마지막 주말을 맞아 경북고 동창인 정종섭 새누리당 ‘대구 동구갑’ 후보와 류성걸 무소속 후보가 격전을 예고했다. 특히 정종섭 후보 측은 지지자 1천명을 동원한 대규모 거리 유세로 승부를 결정짓겠다고 장담했다.

정 후보 측 관계자는 8일 “토요일인 9일 오후 4시30분쯤 지지자 1천명을 동원한 대규모 거리 유세를 계획 중”이라며 “말 그대로 당조직을 총가동하는 셈이다. 아직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연락은 다 됐고 대부분 자발적으로 참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상대후보의 ‘골목길 유세’에 맞서 ‘게릴라 유세’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류성걸 후보는 선거운동원들과 조를 나눠 도보로 골목마다 늘어선 상가와 경로당 등을 찾으며 ‘면대면’ 접촉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류 후보측은 또 감성으로 접근할 것을 시사했다. 류 후보 측은 8일 오후 2시 유승민 무소속 ‘대구 동구을’ 후보의 어머니 강옥성 여사(87)가 직접 갖고 왔다는 식혜와 떡 등 음식을 보여 주며 “지지자들의 진실된 응원이 우리의 무기”라고 말했다.

50대의 한 남성 지지자는 지난 7일 팔공산 갓바위에서 류 후보의 당선을 위해 기도했다며 사진을 보내오기도 하고, 사무소를 찾은 한 여성은 눈물로 류 후보의 당선을 염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북구을

‘대구 북구을’ 지역 후보들은 주말 나들이객 인사에 사활을 걸었다. 무소속 홍의락 후보의 돌풍 속에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의 ‘사죄 삭발’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는 주말 휴일(9~10일) 동안 대규모 인원이 많이 모이는 교회, 도시철도역 등지에서 표심 다잡기에 나선다. 함지공원, 운암지 수변공원 등지에서의 집중 유세도 예정돼 있다. 특히 양 후보 측은 삭발투혼으로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집결 움직임을 보였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양명모 후보는 “이번 선거는 박근혜 대통령을 살리고, 북구을을 살리는 선거인 만큼 새누리당을 꼭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무소속 홍의락 후보는 10일부터 선거 전날인 12일까지 3일 동안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72시간 대작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요일인 10일 오후 함지공원에서 집중유세를 벌이기로 했다.

홍 후보는 “마지막 3일 최후의 성전을 치르겠다. 특정 정당에 입당한다는 비방이 난무하지만 지난 4년 보여드렸던 묵직한 진정성으로 끝까지 사력을 다하겠다”며 “72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이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다. 열심히 노력해 압도적으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수성구갑

‘수성구갑’에서 격돌한 여·야 잠룡들의 마지막 주말 선거 운동은 다소 상반된 분위기 속에 진행될 전망이다.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는 연예인 투입과 함께 대규모 유세를 예고했고,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나홀로유세’에 집중키로 했다.

김문수 후보 캠프는 “8일 오후 3시부터 밤 9시까지 개그맨 김영조·이종호씨가 김문수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는다. 또 오는 11일에는 개그맨 이창명씨와 탤런트 이영범씨가 도울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노소영 관장에 이어 연예인까지 지원유세에 나선 것. 물론 9일 오후에는 만촌동 이마트 앞, 10일 오후에는 고산동 기업은행 앞 광장입구 등지에서 대규모 유세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김부겸 후보 캠프는 기존과 동일한 방식의 선거운동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김부겸 후보는 9일 오전 11시 수성구 시지동 토요시장에서 유세를 한 뒤 아파트 ‘벽치기 유세’를 이어간다. 이어 오후 6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리는 관등놀이 점등식에 참석하고, 다시 수성구로 넘어와 신매광장에서 집중유세를 펼친다.

김부겸 후보 측 관계자는 “김부겸 후보가 꾸준히 해오던 나홀로 벽치기 유세를 중심으로 할 계획”이라며 “집중유세는 지난 주말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9일 신매광장에 이어 10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최우석기자 cws0925@yeongnam.com


수성구을

‘대구 수성구을’의 경우 이인선 새누리당 후보(56)는 새누리당 지지층 결집과 공약 홍보를, 주호영 무소속 후보(55)는 유명인사를 동원한 지지세 확산전략을 꺼내들었다.

이인선 후보는 9일 오후 2시 선거사무소에서 ‘통큰 공약발표회’를 연다. 이 후보의 전문성을 집중 부각하기 위해서다. 특히 젊은 층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관련 내용도 담았다.

주말을 맞아 수성못 유원지, 진밭골 등 주말 나들이객도 집중 접촉한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새누리당에 대한 애착심이 강한 50대 이상의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겠다. 마지막 주말인 만큼 최대한 많은 유권자를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후보 측은 유명인사 인맥을 총동원한다. 주 후보는 지난 8일 MC 송해, 배우 박상원과 함께 유세한 것에 더해, 9일은 배우 김영철, 10일은 개그맨 이상운·최영만을 동원한다.

이외에도 ‘동별 맞춤형 공약’을 강조키로 했다.

주 후보측은 “주 의원이 꾸준히 상대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막판 새누리당의 지지세 결집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긴장을 풀지 않고 주말 동안에도 계속 선거운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보규기자 cho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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