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160711.010220756400001

영남일보TV

천재 파가니니와 리스트의 ‘대리전’

2016-07-11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피아니스트 피터 클리모
12일 수성아트피아 공연

천재 파가니니와 리스트의 ‘대리전’
수성아트피아의 7월 ‘화요음악여행’에 출연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피아니스트 피터 클리모. <수성아트피아 제공>

수성아트피아의 마티네시리즈 ‘화요음악여행’ 7월 공연인 ‘두 천재가 펼치는 세기의 대결-리스트 vs 파가니니’가 12일 오전 11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한 세기의 획을 그은 음악가 니콜로 파가니니와 프란츠 리스트의 음악을 대결구도로 만나본다. 역사상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손꼽히며 마법에 가까운 연주 실력으로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는 별명까지 얻은 니콜로 파가니니 음악은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19세기 낭만주의 음악을 꽃피운 ‘피아노의 왕자’ 프란츠 리스트는 피아니스트 피터 클리모가 맡아 두 전설의 음악세계를 되살린다.

바이올린 역사는 파가니니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8세기 후반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파가니니는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초인적인 고난도 기법을 능숙하게 연주해냈다. 그리고 19세기 최고의 음악가로 손꼽히는 인물인 리스트는 피아노 연주의 대가이기도 하다. 리스트의 생애 전반에 걸쳐 작곡된 교향곡, 독주곡, 협주곡 등은 바그너와 함께 낭만시대를 이끈 대 작곡가로 자리 잡게 했다.

백주영과 피터 클리모는 파가니니와 리스트에 견줄만 한 이 시대 연주자로 꼽힌다. 백주영은 2000년 뉴욕 영콘서트아티스트 국제오디션에서 우승하며 국제적 연주자로 입지를 굳혔다. 특히 현존하는 최고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마에스트로 펜데레츠키가 안네 소피 무터를 위해 쓴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 녹음해 주목을 끌었다. 화려한 기교와 폭발적인 스태미나를 뽐내며 펜데레츠키로부터 ‘안네 소피 무터의 뒤를 이을 바이올린의 여제(女帝)’라는 극찬을 받았다. 피터 클리모는 헝가리계 미국인으로 이스트만음대와 예일대를 졸업하고, 2014년 리스트국제콩쿠르에서 2위를 수상했으며, 심도 있는 해석으로 리스트의 스페셜리스트로 연주 활동 중이다.

파가니니 작품으로는 그의 독창적인 연주기법이 총망라된 ‘바이올린 솔로를 위한 24개의 카프리스’ ‘바이올린 소나타 12번’ ‘모세환상곡’ ‘바이올린 협주곡 2번- 라캄파넬라’가 연주된다. 리스트 작품으로는 ‘파가니니에 의한 대연습곡 3번 - 라캄파넬라’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대연습곡 6번- 주제와 변주’ ‘헝가리안 랩소디 13번’ 등이 소개된다. 전석 2만5천원. (053)668-180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