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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폭염 이긴 ‘62곳의 나눔 열기’…대구 최초의 ‘착한마을’은 안심 1동

2016-08-20

[나의 기부 가장 착한 선물] 영남일보·대구공동모금회 착한대구 캠페인 착착착착!

폭염 이긴 ‘62곳의 나눔 열기’…대구 최초의 ‘착한마을’은 안심 1동
지난 10일 대구 동구 안심1동 주민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착한 마을’ 선포식이 열렸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폭염 이긴 ‘62곳의 나눔 열기’…대구 최초의 ‘착한마을’은 안심 1동
폭염 이긴 ‘62곳의 나눔 열기’…대구 최초의 ‘착한마을’은 안심 1동
폭염 이긴 ‘62곳의 나눔 열기’…대구 최초의 ‘착한마을’은 안심 1동
지난 10일 대구 동구 안심1동 주민센터에서 안심1동 ‘착한 일터’ ‘착한 가게’ ‘착한 가정·착한 시민’ 가입식이 열렸다. (위에서부터)

기록적인 대구의 폭염도 ‘온정의 나눔 행렬’에 장애물이 되지 못한다.

영남일보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달부터 공동추진하고 있는 ‘착한대구 캠페인 착!착!착!착!’이 신선한 반향을 불러 일으키며 대구지역 기부문화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최근 ‘착한대구 캠페인 착!착!착!착!’에 대한 시민들의 전화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직접 사무실을 찾아 와 ‘작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묻는 이들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찬희 주임은 “폭염 때문에 시민들의 나눔 참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우였다”며 “무더위 속에서도 대구시민들의 기부 문의와 참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관심에 힘입어 ‘온정의 나눔’을 결심한 시민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착한 건물, 착한 골목, 착한 주민센터, 착한 프랜차이즈에 이어 최근엔 마을전체가 소중한 나눔을 결심한 ‘착한 마을’까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인 대구 동구 안심1동의 ‘나눔 이야기’를 소개한다.


마을 전체가 ‘통큰 기부’참여…정기 기부자 195명 새로 나와

◆ 착한마을


안심1동은‘착한대구 캠페인 착!착!착!착!’을 통해 대구지역에서 최초로 마을 전체가 ‘통큰 기부’ 참여를 약속한 곳이다. 안심1동에서 정기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자들은 착한가게 40곳을 비롯해 착한일터 14곳, 착한가정 4가구, 착한시민 4명에 이르고 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0일 안심1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안심1동 기부자 50여명을 비롯해 강대식 동구청장, 박용훈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심1동 착한마을 선포식’을 갖고 나눔 실천에 동참한 안심1동 주민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심1동은 ‘소외된 이웃’이 많이 살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안심1동의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어려운 주민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해 애를 태웠다. 그러던 중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 중인 ‘착한대구 캠페인 착!착!착!착!’을 접하고 해법을 찾았다.

김태억 대구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장 등 지역의 기부 관계자들은 안심1동 주민들에게 ‘착한대구 캠페인’ 참여 방법을 안내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안심1동에서 무려 195명의 정기 기부자를 발굴한 것. 이들이 모두 모이자 안심1동은 대구 첫 ‘착한 마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박용훈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마음을 모아준 안심1동의 많은 기부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대구에 지속적으로 착한 마을이 탄생해 나눔으로 대표되는 대구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소매업·음식점 등 14곳…모임·단체서도 십시일반 동참

◆ 착한일터


‘착한 마을 1호’인 안심1동에서 착한 일터에 가입해 나눔실천을 약속한 곳은 모두 14곳. 반야월 농협 서호지점, 링보석, 송해와 오리백숙 등 금융기관, 소매업, 음식점 등 다양한 직종에서 참여했다.

모임 및 단체에서도 나눔 실천을 위해 뜻을 모았다. 안심1동 통장협의회 37명, 새누리당 동구을 여성위원회 7명, 민간사회안전망 6명이 그들이다. 또 장애인과 일반인이 함께 목공예품을 만들고 있는 ‘야곱’에서 10명의 직원들이 동참했다.

장종욱 야곱 대표는 “이미 착한 가게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었는데, 직원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착한 일터에도 가입하기로 했다”며 “모인 성금이 좀 더 살기 좋은 대구를 위해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나눔 40곳 새로 가입…어린이집도 기부 바이러스 확산

◆ 착한가게


착한 일터와 더불어 자영업자들의 정기 기부 프로그램인 착한 가게도 안심1동에서 40곳이 새로 탄생했다.
금정막창, 다도해 횟집, 다례원 참숯불갈비, 선명식육식당 등의 음식점들이 나눔실천에 동참했다. 또 선우·선재·율하·천사 등 4곳의 어린이집이 ‘착한 어린이집’에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 신화에너지, 안심종합가스, 제일용역, 하이킥 통신, 스마일 카센타 등도 착한 가게에 가입하는 등 안심1동 전역에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김영주 스마일카센터 대표는 “카센터를 운영하면서 도움을 청하는 어려운 이웃들을 많이 보게 된다”며 “작은 나눔이지만 안심1동이 더불어 행복한 마을이 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족·개인 이름으로 속속 합류…안심1동 소외이웃에 맞춤 지원

◆ 착한가정·착한시민


안심1동에선 부모가 먼저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주는 현장 나눔교육인 착한 가정과 개인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착한 시민 부문에도 기부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안심1동에선 착한 가정 2가구와 착한 시민 2명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통상 기부와 관련해 단체·기업에 비해 개인 및 가정은 발굴이 어렵고 참여를 꺼리는 경우가 많은 점에 비춰, 한 마을에서 이처럼 개인과 가정에서 모두 기부자가 나왔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라는 게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측의 설명이다.

착한 가정에 가입한 김한별씨(33)는 “아내와 결혼 전 연애할 때부터 실천해온 나눔을 가족이란 이름으로 계속해 이어 갈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실천으로 이 마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매월 모이는 200여만원의 성금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안심1동 소외된 이웃의 생계비 및 의료비 등 맞춤형 복지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착한대구 캠페인, 착!착!착!착!’에 기부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http://daegu.chest.or.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기부된 성금은 국세청 연말정산서비스와 자동 연계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 안심1동 기부자 리스트

■ 착한일터 14개소

△대구동구 사랑의열매 나눔봉사단 △대구지체장애인협회 동구지회 △링보석 △반야월농협 서호지점 △새누리당 동구을 여성위원회 △송해와 오리백숙 △안심1동 민간사회안전망 △안심1동 통장협의회(이철호 회장) △안심성봉요양원 △안심제1종합사회복지관 △야곱 △율빛유치원 △안심1동 주민센터 △키즈로스쿨 어린이집

■ 착한가게 40개소

△금정막창 △김정희약국 △남연숙머리연출 △다도해횟집 △다례원참숯불갈비 △대구혁신도시서한이다음관리사무소 △대끼리회산오징어 △대성농장 △덕성세탁소 △도심속바닷가 △동구꽃원예 △미로방화장품 △미본한의원 △반야월떡방 △반월철물전기점 △새인동촌 △서울우유동구고객센터 △선명식육식당 △선우어린이집 △선재어린이집 △스마일카센타 △신기연합의원 △신화에너지 △안심종합가스 △안일다방 △오케이포인트마트 △우왕한우식육점 △율하어린이집 △제일용역 △조정희에스테틱 △천궁 △천궁암 △천사어린이집 △태산정사 △하이킥통신 △화신각짬뽕 △SK안심대리점 △건강플러스연합의원 △궁중떡집 △금성명품세탁

■ 착한시민 4명

△권혁우 △김대석 △김미리네 △김옥희

■ 착한가정

△김한별 △성숙연 △이천우 △홍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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