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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프’를 꿈꾸는 ‘디마프’…뮤지컬 신예 무대가 열린다

2016-09-20

21∼30일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
무대효과 없이 리딩공연 형태 진행
본공연 전 관객반응도 살필 수 있어

‘딤프’를 꿈꾸는 ‘디마프’…뮤지컬 신예 무대가 열린다
창작뮤지컬을 리딩공연 형태로 선보이는 창작뮤지컬전문축제 디마프(DYMAF)를 올해 처음으로 만들어 선보이는 ‘아트팩토리 윤성’ 김완수 대표.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지역에서 뮤지컬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예술가들이 창작품을 ‘리딩공연’ 형태로 선보이는 ‘2016 DYMAF(Daegu Young Musical Artist Festival, 이하 디마프)’가 21일부터 30일까지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아트팩토리 윤성 김완수 대표가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진행을 맡는다.

김 대표는 “디마프는 뮤지컬의 도시인 대구에서 새롭게 기획된 젊은이들의 재기발랄한 문화축제”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10회째를 맞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대구를 대표하는 뮤지컬 전문축제로 자리 잡았다면 디마프는 딤프와 같은 축제로의 진입을 꿈꾸는 젊은이들의 첫 무대형태로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구에는 4~5개의 뮤지컬 관련 학과가 있고 매년 적지 않은 전문인력이 배출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는 매우 제한적이다. 대학에서 전문교육을 받았다 하더라도 5~6년은 지나야 무대에서 가벼운 역할이나마 맡아볼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디마프는 이처럼 갓 졸업한 신예 예술가들을 위해 펼쳐지는 무대다.

김 대표는 “디마프는 기존의 축제들과는 다소 차별화된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선 디마프에서 소개되는 모든 작품이 다른 곳에서 아직 발표된 적이 없는 신작 창작뮤지컬이며, 모든 작품이 리딩공연 형식으로 펼쳐진다”고 밝혔다.

그는 “리딩공연은 연출장치나 무대기술의 효과를 완전히 배제하고, 온전히 뮤지컬 배우들의 목소리 하나만으로 대본을 보고 읽는 형태의 공연이다. 작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문학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뮤지컬만이 가지는 특성인 음악과 약간의 퍼포먼스가 더해진 공연 형태여서 작품 속의 지문을 들으면서 나름의 상상력을 화려하게 펼쳐볼 수 있는 색다른 재미를 맛볼 수 있는 것이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또 “이번 공연은 창작뮤지컬이 본격적인 제작 작업에 돌입하기 전 창작의 마무리 단계에서 관객에게 미리 선보임으로써 작품에 대한 반응을 살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고, 작품을 세상에 널리 알려 붐을 조성함으로써 만만치 않은 제작비를 유치하여 재원을 확보하는 등 순기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디마프에는 6개의 창작품이 출품됐다. 러시아 3대 문호로 꼽히는 이반 트루게네프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첫사랑의 아련함을 일깨워줄 뮤지컬 ‘첫사랑’, 머지않은 미래의 대한민국에 새롭게 출범하는 정권이 건강하고 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건전사회 건설 특별법’을 제정하고 계엄령을 선포하게 된다는 내용의 뮤지컬 ‘건전사회’,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국악적 요소를 결합하고 현대와 조선시대를 넘나드는 내용을 재미있게 그린 ‘놀음사또’ 등이다.

김 대표는 “처음이라서 어색하고 부족한 점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디마프가 지역의 뮤지컬 창작 예술가들이 열정 어린 활동을 담아낼 수 있는 무대가 되어 지역의 뮤지컬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참여하는 예술가들이 긴밀한 유대감을 조성하고 실질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010-8335-6987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 디마프(DYMAF) 일정표
구분 제목 날짜
경연작(무료) 첫사랑 21일
건전사회 22일
포목점아가씨 27일
베키 28일
비경연작(유료) 놀음사또 23~25일
밴드컬 4-1 29~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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