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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사찰서 울려퍼진 크리스마스 캐럴…불광사 희망메시지 콘서트 개최

2016-12-21

오케스트라·댄스·마술공연에
서문시장 상인돕기 장터도 열려

사찰서 울려퍼진 크리스마스 캐럴…불광사 희망메시지 콘서트 개최
영남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불광사 마당에서 성탄 축하 연주를 하고 있다.

“아기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노래가 절 집 마당에서 울려 퍼지는 게 좀 생소하긴 하지만 보기에는 참 좋습니다.”

성탄절을 1주일 앞둔 지난 18일 오후 대구 수성구 욱수동 불광사 마당에서 불교 신자를 비롯해 가톨릭 신자와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크리스마스 희망메시지 콘서트’가 열렸다.

정홍규 신부의 제안을 불광사에서 받아들이면서 마련된 이 행사는 오후 3시부터 영천 선화여고 댄스동아리 학생들의 춤 공연을 시작으로 대경대학교 부설 ‘유파스’, 반반 마술협동조합, 불광사 합창단, 영남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참여해 마술공연과 함께 ‘기쁘다 구주 오셨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루돌프 사슴코’ 등 캐럴을 합창과 연주로 들려줬다.

또 은해사 돈관 스님과 대구가톨릭대 사회적경제대학원장 정홍규 신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종교계와 사회적경제가 함께하는 사회적 생태계 조성 등 업무협약식도 열렸다.

특히 서문시장 상인 돕기 성금 모금도 진행됐다. 오전 11시부터 강북희망협동조합, 농부장터협동조합, 반야월 연근사랑협동조합 등 24개 협동조합 및 사회적기업과 서문시장 화재 피해 상가에서도 참가한 가운데 대구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주관으로 ‘불광사 소셜 성탄 장터’가 펼쳐졌다. 수익금의 일부는 피해를 입은 서문시장 상인들을 돕는 데 쓰인다. 휴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산행을 갔다가 절에서 들리는 캐럴에 발길이 끌렸다는 한 시민은 “겨울이지만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 날, 욱수골과 망월지로 둘러싸인 불광사 마당에서 예수님 탄생을 축하하는 특별한 콘서트가 열려 참 보기 좋다”고 말했다.

글·사진=천윤자 시민기자 kscyj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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