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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택흥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
이번 대선은 촛불 민심이 만든 조기 대선이다. 새롭게 출발하는 정부는 촛불광장에서 국민이 요구한 사항들을 국정 과제로 삼고 정책을 펼쳐 나가야 한다. 대선 과정에서 경제·안보문제도 쟁점이 많이 됐지만, 결국 핵심은 민생문제다. 지금까지 노동은 자본주의 개념에서 비용의 문제로 인식돼왔고, 정책들도 기업의 이윤 증대라는 관점에서 펼쳐져왔다. 경제의 중심이 재벌과 기업이 아니라 ‘노동자의 삶’으로 바뀌어야 한다. 새 정부는 비정규직 철폐·최저임금 인상·경제 살리기 등 노동 관련 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노동의 가치가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어줬으면 한다. 아울러 촛불광장에서 국민이 요구한 적폐 청산을 제대로 완수하는 정부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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