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와 사회적경제 육성 협약
청년기업가 年 20명 양성 등 과제 설정
지난달 30일 경산시 서상길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지역 청년사업가들이 ‘청년괴짜방’ 1호점 개소식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경북의 사회적기업 성장과 가치 확산에 필요한 사회적경제 인프라 구축이 속도를 더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경북도는 <주>현대그린푸드와 ‘사회적경제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한 MOU’를 맺고 사회적기업 물품 구매와 품질관리, 마케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경북도와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속가능한 청년 사회적기업 육성 모델 발굴을 위해 6개 단기 과제와 3개 중장기 과제를 수행한다.
2018년까지 추진하는 6개 단기과제를 통해 연 20명 이상의 청년기업가를 공동 양성하고, 사회적기업이 생산한 1차 농산물 물류 전단계 시스템화도 진행한다. 이밖에 △식자재 상호 공급 및 구매 확대 △원활한 시장 진입 지원 △판로 확대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사회적경제 규모 확대에 대비해 유통·물류시스템을 공동 구축하고, 창고형 농산물 직거래 매장을 3개까지 설치하는 중장기 과제는 2021년까지 추진한다.
우선 지역공동체형 청년 사회적기업과 공익형 프랜차이즈 카페 청년 사회적기업을 각각 10개씩 육성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지역공동체형 청년 사회적기업이 생산하는 농산물에 대해 공동 품질관리와 함께 5년간 안정적인 거래선을 제공하기로 했다. 프랜차이즈 카페형 사회적기업에는 고급 원두커피(달마이어) 원가 절감, 사이드 메뉴 및 용기 개발지원 등을 제공해 도와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연매출 1조5천억원에 8천억원 규모의 구매력을 보유한 대형 식자재 유통업체다.
한편 청년 사회적기업가 등 청년들이 다양한 실험과 도전을 준비하는 창업네트워크 공간인 ‘청년괴짜방’ 1호점이 경산시 서상길에 문을 열었다. 역내외 우수 청년의 유입을 가속화시키고 취·창업을 통해 소셜벤처밸리화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역별 특성과 수요를 파악해 올해 중 청년괴짜방 4곳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홍석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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