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공동 감정평가후 1년 만
12만1천여㎡·건물 30동 매매계약
대외통상교류관·교육청 터는 제외
경북도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구 북구 산격동 옛 경북도청 터 매각을 마무리했다. 계약금은 총 매각 대금(2천111억원)의 10%인 211억원이다. 잔여대금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받게 된다.
남은 경북도농업기술원·경북도공무원교육원 매각을 매듭지으면 조만간 경북도의 대구시대는 막을 내리게 된다.
경북도는 27일 세종시 문체부에서 도청 이전 터에 대한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문체부에 매각한 옛 도청 터는 12만1천980㎡(35필지)와 건물 30동(3만7천102㎡)이다.
경북도는 안동 풍천면 길전리 신도청으로 이전한 뒤 지난해 7월 경북도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동으로 산격동 옛 경북도청 터에 대한 감정평가를 실시해 1년 만인 27일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매매계약에서 옛 대외통상교류관(1천162㎡)은 제외됐다. 경북도는 이 건물을 대구지사 업무를 비롯해 대구지역에서 수행할 수 있는 대외통상업무와 회의 등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매매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정평가금액 141억원인 옛 경북도교육청 부지 2필지(6천971㎡)와 건물 8동(9천941㎡)도 제외됐다. 기획재정부가 도청이전 특별법에서 매매대상을 ‘도청 부지’로 한정, 도(道) 개념에 교육청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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