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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건설업계 ‘내년 생활SOC사업’ 기대감

2018-08-28

시·군·구마다 작은 도서관 설치 등
정부, 올보다 예산 50% 늘려 8兆대
대형토목보다 소규모 기반시설 관련
지역활성화 명목 업체 선정시 강점

정부가 이른바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을 내년에 대폭 늘리기로 하면서 대구·경북 건설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도로 건설 등 토목 중심의 대형 SOC사업과 달리 생활 SOC는 문화·체육시설과 복지시설, 노후산단 재생 등 국민 삶과 밀접하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기반시설이어서 지역 건설업체 참여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역 일자리를 늘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국민 삶의 질도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만큼, 업체 선정과정에서 지역 업체가 상당한 강점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27일 이런 내용의 생활 SOC 확충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내년 생활 SOC에 8조7천억원의 예산을 배정, 올해(5조8천억원)보다 약 50% 늘렸다. 여기에 정부 예산과 매칭하는 지방자치단체 투자까지 포함하면 생활 SOC 투자 규모는 12조원에 이른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문화·체육시설 등 편의시설과 관광 인프라 확충에 올해보다 6천억원이 늘어난 1조6천억원, 도시재생·어촌뉴딜 등 생활여건 개선과 노후산단 재생 등에 1조4천억원 늘어난 3조6천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복지시설 개선, 생활안전 인프라 확충,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서는 8천억원 늘어난 3조4천억원의 예산이 풀린다.

생활 SOC 투자를 통해 정부는 2022년까지 체육시설의 접근성을 13.8분(2017년 기준)에서 10분 이내로 개선하고, 전통시장의 90%에 주차장을 설치하며, 화재 알림 시설 설치율도 전통시장 점포의 5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도시바람길’ 숲은 17개 시·도별로 1곳씩 조성할 계획이다. 작은 도서관을 모든 시·군·구에 1개씩 설치해 현재의 16개에서 243개로 늘린다. 전국 50개의 노후도서관을 북카페형 공간 등으로 리모델링한다.

지방 박물관에 어린이를 위한 전용 박물관 7곳을 설치하고, e스포츠 상설 경기장도 3개소 구축하기로 했다.

대구의 한 중소 종합건설사 대표는 “생활SOC의 경우 소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대형 건설사가 관심을 두기에는 사업 마진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여, 자연스럽게 지역 기업에 기회가 많이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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