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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비축기지, 북카페·전시장·공연시설로 리모델링

2020-01-13

올해 기본계획 용역 내년 설계진행
"옛모습 최대한 살리는 것으로 가닥"
수창동 KT&G 유휴부지 활용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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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 이현동의 이현비축기지 전경과 내부모습.(작은사진)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버려진 폐산업시설인 이현비축기지가 문화예술 공간으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낙후된 산업단지 내에 문화예술 공간이 들어서면 이 일대 풍경도 확 바뀔 전망이다.

대구시는 서대구산업단지 내 이현비축기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이현비축기지는 1970년 4월 건립된 농산물 비축 창고다. 농림부(현 농림축산식품부)의 양곡 창고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위탁 운영해 오다, 2016년 말 대경권 안심 비축기지 준공으로 그 기능이 이전되면서 2017년 6월 말 폐쇄됐다.

이후 이현비축기지 부지는 서대구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 활성화 구역에 편입되면서 2018년 12월 대구시와 LH에 매각됐다.

대구시는 현재 이 일대에 서대구산업단지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복합지식산업센터 건립 등도 추진하고 있다.

이현비축기지 건물의 경우 당초 부수고 재개발할 계획도 있었으나, 옛 모습을 최대한 살리면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쪽으로 개발 방향이 선회됐다. 기능을 잃은 산업시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폐산업시설 재생사업'이 새롭게 각광받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현비축기지는 높이 8.2m로 안에 들어서면 시야가 확 트이는 공간이라, 전시장·공연시설 등으로 리뉴얼하기 적합하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이곳을 북카페·전시장·문화공연 시설 등으로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기본계획 용역을 실시한다.

올해 예산에 기본구상 연구용역비 5천만원이 반영돼 있으며,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국비를 최대한 확보해서 내년에 설계 및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대구시는 수창동 대구예술발전소와 수창맨숀 사이의 KT&G 유휴부지도 문화창작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유휴부지 1천30㎡(300평)가량을 매입해 건물을 짓고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레지던시 공간, 아카이브 전시실이나 수장고, 아트 스튜디오 등으로 만들려는 구상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정부 도시재생 공모사업과 연계한 사업 추진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수창동 일대는 근대 문화자산이 많은 곳이다. 대구문학관 등과 연결해 이 일대는 문화예술 집적공간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예술발전소도 공간 재배치를 통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