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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 전격 사퇴 "불필요한 신체 접촉 있었다 시장직 수행 어려워"

2020-04-23 11:28
오거돈 부산시장 전격 사퇴 불필요한 신체 접촉 있었다 시장직 수행 어려워
오거돈 부산시장이 전격 2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사퇴 기자회견에서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한 사람과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며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 사람과 5분 정도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했다. 해선 안될 강제 추행인 것을 깨달았다. 어떤 말로도 행동으로도 용서 받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표명했다.

그는 이어 "이런 잘못을 안고 부산시민 여러분이 맡긴 시장직을 수행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특히 어려운 시기에 정상적인 시정 운영에 차질이 생긴데 대한 책임을 짊어지고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오거돈 부산시장 전격 사퇴 불필요한 신체 접촉 있었다 시장직 수행 어려워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또 "공직자로서 책임을 지는 한편 남은 삶도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 시민의 기대를 저버린 과오도 평생지고 가겠다"며 "피해자는 또 다른 상처를 입지 않도록 시민 여러분이 보호해 달라. 모든 잘못은 오로지 저에게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삼전사기를 거쳐…(잠시 말을 멈추고 울먹임) 시장이 된 이후 부산을 위해 참 잘해내고 싶었다. 이런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 정말 죄송하다. 지금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다. 부산을 너무너무 사랑했던 한 사람으로 기억해 달라. 시민 여러분에게 정말 죄송하다"며 말한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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