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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군위 대구시 편입' 초반부터 불 붙나

2020-08-05
군위군수정.jpg
군위군 전경 (구글어스 캡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사업과 관련,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등 행정구역 조정문제가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군위군의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을 위해 인센티브로 제시된 대구시 편입 문제를 매끄럽게 풀어내야 통합신공항 건설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공항연결철도가 관통하는 칠곡군의 민심도 주목된다. 칠곡군의 대구시 편입 문제도 거론될 수 있기 때문이다.

통합신공항 풀어낸 핵심카드
郡, 이달 기본계획용역때부터
편입문제 본격 거론할 가능성
지체땐 도로건설 등 차질 우려

칠곡도 편입 요구 더 거세질 듯
"사업활성화 차원 큰 그림 필요"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의성 비안·군위 소보)는 오는 14일 열리는 국방부 군공항(K2)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최종 부지로 확정된다. 대구시는 18일쯤 신공항 기본계획수립용역(33억원)을 발주할 예정이다.

군위군은 신공항 기본계획수립 용역 발주 직후 공동후보지 유치 신청을 위해 제시된 공동합의문 내용 중 대구시 편입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 편입 카드'가 막판 군위군의 마음을 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인 만큼 군위군의 적극적인 행보가 점쳐진다. 군위군은 공동후보지 유치신청 합의 당시 대구시 편입과 관련해 지역구 국회의원·대구시의원·경북도의원의 서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 문제가 삐걱대면 신공항 도로 건설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도로 사업 가운데 동군위IC~공항IC(신설 예정) 구간에 군위관통도로(왕복2차로→4차로·총연장 25㎞) 건설이 검토되는 상황이다.

칠곡군의 민심을 주목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공항연결철도(서대구역~신공항~중앙선 의성역·총연장 70㎞)의 예상 경유 노선 중 상당 부분이 칠곡군을 관통할 것으로 관측된다. 칠곡군 일부 주민들이 대구시 편입을 들고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칠곡군 편입문제는 최근 대구시의회 제276회 임시회 때 비중있게 다뤄졌다.

김원규 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은 "지도를 보면 군위로 가려면 칠곡을 안 거치고는 못 간다. 군위를 편입시키려면 칠곡도 같이 편입시켜야 되는데 우려스럽다"고 했다. 황순자 시의원도 "군위군만 편입할 순 없지 않느냐. 칠곡군을 같이 편입해야 할 문제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행정구역 조정문제는 통합신공항 사업의 활성화 차원에서 '큰 그림'을 그리면서 풀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구의 한 공항 전문가는 "통합신공항 접근성 개선사업 추진 시 행정구역 조정 문제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사업 단축을 위해 군위군뿐아니라 칠곡군까지 염두에 두고 대구시 편입 문제를 검토하는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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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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