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에 선발된 대구FC 소속 선수들. <대구FC 제공>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의 친선전 맞대결에 출전할 선수 명단이 발표됐다. 대구경북지역 연고를 둔 프로축구단 소속 선수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벤투 호와 김학범 호는 내달 9일과 1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차례 친선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올해 코로나 19 여파로 제대로 된 훈련과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이에 친선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경기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지역에선 대구FC, 상주 상무, 포항스틸러스에 소속된 선수들이 대거 명단에 포함됐다.

대구FC의 경우 우선 골키퍼 구성윤이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또 공격수 김대원과 미드필더 정승원은 김학범 호의 부름을 받았다. 수비수 김재우과 정태욱도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한다.

상주 상무에서는 골키퍼 이창근과 수비수 권경원이 벤투 호에 승선한다. 공격자원 오세훈은 올림픽 대표로 뛴다.

포항스틸러스는 공격수 송민규와 미드필더 이승모가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됐다.

이창근과 송민규는 이번에 대표팀에 새로 발탁된 케이스다.

이들 태극전사는 다음 달 5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모여 본격적으로 호흡을 맞춘다.

경기는 '기부금 쟁탈전'으로 치러진다. 대한축구협회(KFA)가 1억원을 내걸었다. 승리팀 이름으로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에게 전달된다.

승자는 양 팀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 뒤 합산 스코어로 결정한다. 동점일 경우 원정 골 우선 원칙을 적용한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벤투호 명단(23명)
GK=조현우(울산현대) 구성윤(대구FC) 이창근(상주상무)
DF=정승현(울산현대) 권경원(상주상무) 김영빈(강원FC) 원두재(울산현대) 이주용(전북현대) 홍철(울산현대) 김태환(울산현대) 김문환(부산아이파크)
MF=손준호(전북현대) 이영재(강원FC) 주세종(FC서울) 한승규(FC서울) 윤빛가람(울산현대) 이동경(울산현대) 이청용(울산현대) 김인성(울산현대) 이동준(부산아이파크) 나상호(성남FC)
FW=이정협(부산아이파크) 김지현(강원FC)

◇ 김학범호 명단(23명)
GK=송범근(전북현대) 안찬기(수원삼성) 이광연(강원FC)
DF=강윤성(제주유나이티드) 김재우(대구FC) 김진야(FC서울) 김태현(서울이랜드FC) 윤종규(FC서울) 이상민(서울이랜드FC) 이유현(전남드래곤즈) 정태욱(대구FC)
MF=김동현(성남FC) 맹성웅(FC안양) 이승모(포항스틸러스) 정승원(대구FC) 한정우(수원FC) 한찬희(FC서울)
FW=김대원(대구FC) 송민규(포항스틸러스) 엄원상(광주FC) 오세훈(상주상무) 조규성(전북현대) 조영욱(FC서울)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