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으로 보는 辛丑年 운세
묵은 것 버리고 새것 취하는 해
고난 인내하고 기다리는게 최선
3~4월 혁신, 11월 성취운 들어와
대구경북, 벗의 도움있으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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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의 간지(干支)는 신축(辛丑)년이다. 소띠, 60갑자에서 다섯 번째 중에 네 번째다. 오행의 기운으로 보면 신의 성질은 금이며 음의 기운을 가졌고, 축은 토의 성질을 가졌으며 음의 기운을 가졌다. 금과 토는 서로 상생이며 음과 음이 과하지 않게 화합을 이루는 기운이다. 이는 2021년은 부드러움으로 나아가면 무리 없지만 강함을 강조한다면 큰 불편함이 생길 수 있는 해다.
올해 천기(天氣)는 이룡치수(二龍治水)다. 물의 순조로움이 어긋나는 해다.농번기에 필요한 물보다 태풍으로 인한 물 피해가 생길 수 있으며 농번기엔 가뭄이 따를 수 있는 해다. 지기(地氣)의 기운은 대장군 방위는 서쪽이며 삼살 방위는 동쪽이다.
주역으로 보는 올해의 괘(卦)는 '택화혁(澤火革)'이다. '묵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취한다. 그러면 개혁의 기쁨이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금은 즐겁지 않은 것이 많다. 하지만 쉬지 않고 적극적인 노력을 한다면 천운이 돌아와 가까운 날에 국민이 즐거워할 기회가 온다. 단 섣불리 나서거나 행동하면 흉함이 생길 수도 있어 신중함이 요구되는 해로 풀어볼 수 있다.
△올해 국운
1월의 기운은 2020년의 꼬리를 물고 있어 고난에 빠져있지만 참고 견뎌야 하는 '지화명이(地火明夷)'의 운으로 '밝음이 침몰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 극복보다는 참고 기다리는 것이 최선으로 본다. 2월부터 2021년의 기운이 들어 온다. 입춘절인 2월3일부터 새해가 들어온다. 국운은 '택화혁(澤火革)'이다. 다소 희망적으로 볼 수 있다. 변혁을 성취시켜가는 과정으로 무엇이든 변화를 시켜나가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단 질병은 각성하지 못하면 큰 화가 될 수 있어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특히 2월에는 속고 속이는 사람 간의 관계가 불편함을 만들 수 있어 정치적 대립으로 큰소리가 날 수 있다. 3~4월에는 혁신을 꾀하는 기운이 형성된다. 정당 내에서도 견제와 밀당하는 형상이라 정치인의 바른 의식이 요구될 때다. 7월(음력 6월경) 기후로 인한 불편과 피해가 예상되며 외교는 적당함을 피해야 답답함을 비켜갈 수 있다. 11월(음력 10월)쯤 나라의 저력을 잃지 말아야 희망과 기대를 성취할 수 있는 시기다.
경제는 점차 호조건으로(특히 IT관련 품목) 나갈 수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것은 아주 작은 변동을 보인다. 주식시장은 긍정적 흐름으로 점차적으로 기본을 따라간다. 2020년에는 바이오·2차전지 등이 히트를 쳤지만 올해는 수출 위주의 대형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한 번에 상승보다는 꾸준한 상승을 바라봐야 기대에 부응할 것이다.
2022년 대선의 기로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엄중히 경계하며 진행해야 올바른 지도자를 얻어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밑바닥에 깔린 본질을 잘 살펴야 후회하지 않는다.
외교에 있어 미국은 화수미제(火水未濟)의 기운으로 저력은 있지만 혼란이 생기는 운기로, 겉으로 동맹관계를 앞세우나 미국 내 사정이 불안정이 따르는 시기라 우리나라가 먼저 손 내밀면 요구만 많아질 듯하고 중국은 건위천(乾爲天)의 기운이라 국운은 가득하나 무엇이든 차면 기우는 법, 긴장된 국운으로 흘러간다. 남쪽지역의 마찰은 미약하나 국제간 힘겨루기에 밀리는 모습이 보이나 우리나라에는 더 강한 척하면 우리 정부는 더 강경하게 대처해야 할 해다. 일본은 산지박(山地剝)의 기운이다. 이는 상처를 받아 괴롭고 힘든 극복기를 거처야 할 사정이라 국내안정을 먼저 생각할 해로 본다. 이에 정부는 지원적 도움과 우리 국익 회복에 관심을 기울이면 좋은 해다. 북한은 뇌택귀매(雷澤歸妹)로 음과 양이 서로 만나 기쁨이 생긴다는 운기로 북한 내의 힘이 모자라 외부의 힘을 빌려야 버틸 수 있는 운기라 정부는 느긋하게 교류를 끌고 가는 편이 유리하다.
△대구경북 운세
대구경북은 택산함(澤山咸)의 기운이다. 무엇이든 남의 공감을 얻어야 순조롭다. 벗들의 원조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는 괘다. 이는 산 중턱에 연못이 있어 하늘의 우기에 따라 물을 가둘 수 있는 것처럼 스스로 이루는 것은 어렵지만 일편단심으로 뜻맞는 이들의 힘을 합친다면 기대하고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형상이다. 이는 지나침이 없어야 함을 강조하는 운기다. 정치적 인물이 없다고 한탄하지 말고 만들어야 할 때다. 경제는 조금씩 풀려 나아간다. 코로나 사태 이전으로 가기는 어렵지만, 기계나 철강 쪽이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대구경북이 중심인 섬유 쪽도 비교적 원활한 성장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동쪽 지역에 기후로 인한 약간의 자연재해가 예상되기도 하는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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