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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가씨 일본 직장생활기] (17) 오늘 점심 뭘 먹지?

2021-03-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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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근무하는 회사 근처 지도. 오피스 빌딩이 대부분이지만 군데군데 음식점이나 푸드트럭들이 위치하고 있어 다양한 점심을 즐길 수 있다.

학생이었을 때나 직장인인 지금이나 점심 메뉴에 대한 고민을 매일같이 한다. 일본인은 '도시락 문화 강국'답게 직접 점심을 싸오는 경우가 많다. 회사 주변 가게나 편의점에서도 다양한 도시락을 판매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회사 사람들끼리 모여 근처 공원에서 꽃구경을 하며 도시락을 먹기도 했다.

 

필자의 회사가 위치한 곳은 오피스 빌딩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도시락 가게 외에도 푸드트럭이나 레스토랑 등 온갖 음식점이 들어서 있다. 일식 이외에도 싱가포르, 태국, 인도, 터키 등 다양한 아시아 문화권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심지어 회사에서 10분 거리에는 한식 레스토랑이 있기 때문에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꼭 들르곤 했다. 회사 내에는 음료 자판기뿐 아니라 빵, 샌드위치,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하는 자판기도 있어서 간편하게 먹고 싶을 때 종종 이용하곤 한다.
 

회사 동료들과는 ‘런치 맵’을 공유하고 있다. 구글 지도에 서로 가보았던 식당을 표시하고 어느 나라 요리인지, 추천 메뉴는 무엇인지 등 간략한 설명을 달아 놓은 지도이다. 갓 입사해 회사 주변 지리를 잘 몰랐을 때 무척 도움이 됐다. 현재는 회사 주변 식당이나 푸드트럭들을 꿰고 있기에 점심 시간을 충분히 만끽하고 있다.

재택 근무 중인 요즘은 집에서 해결하거나 동네 식당에서 포장해 오곤 하지만 아무래도 회사 근처보다는 메뉴 선택의 폭이 좁아서 아쉬울 따름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각이 일요일 밤이지만 벌써부터 내일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지 고민 중이다.

전혜민 <주식회사 라이풀 스페이스 사업추진 그룹 엔지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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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소개
전혜민 엔지니어는 대구에서 태어나 

성화여고를 졸업했다.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에 입학, 

'일본취업반'에서 수학했으며, 

2018년 2월 졸업 후 

일본 '라이풀(LIFULL)'의 자회사인 

'라이풀 스페이스(LIFULL SPACE)'에 입사했다.

몇 년 전 일본 대학생을 상대로 조사한

취업 선호도에서 라이풀은 

1위로 뽑혔을 정도로 인기 높은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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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민 주식회사 라이풀 스페이스 사업추진 그룹 엔지니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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