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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최대주주' TK, 차기 지도부 입성 활짝…홍준표 복당도 탄력

2021-04-08

당내 위상 되찾을 기회로 주목
김종인과 '투톱' 선거 이끈 주호영, 당권경쟁서 유리한 고지
김상훈·윤재옥 등 일부 중진급 의원, 최고위원 도전 가능성
대선 격전지 수도권에 당력 집중땐 '집토끼' 취급 받을 수도

국민의힘이 2016년 20대 총선 이후 전국 선거에서 4연패를 한끝에 마침내 승전고를 울렸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최대 주주'인 대구경북(TK)의 앞으로의 운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재보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TK 야권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우선 이번 승리로 당내에서 TK의 정치적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투톱'으로 선거를 이끈 주호영(대구 수성구갑) 원내대표의 경우 차기 전당대회에서 있을 당 대표 선거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향후 있을 전당대회까지 주 원내대표는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TK 지역 중진급인 김상훈(대구 서구), 윤재옥(대구 달서구을) 의원 등이 최고위원 선거에 나설 가능성도 생긴다. 재보궐 선거 승리가 주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지역 의원들의 차기 당 지도부 진출에 힘을 실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차기 대권 잠룡인 무소속 홍준표(대구 수성구을) 의원의 복당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올해 초부터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혀 온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자 그는 박형준 후보 지원을 위해 유세차에 직접 올라 연설을 하기도 했다. 지원 연설 현장에서는 당 최다선(5선) 의원이자 부산시장을 지낸 서병수 의원보다 더 큰 환호를 받았다는 게 국민의힘 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반면, 재보궐 선거 승리로 오히려 대구경북이 정치적으로 소외될 것이라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내년 대선 최대 격전지가 될 수도권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으면서 TK는 '집토끼' 취급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에서 국민의힘이 광주 5·18 민주 묘역을 참배하는 등 중도 정당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점도 'TK 소외론'을 뒷받침한다. 보수의 심장, 보수의 본산이라고 불릴 정도로 보수색이 짙은 대구경북과 거리를 둔 채 대선을 치르는 게 상대적으로 중도층 비중이 높은 수도권 표심 확보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도 있다.

TK 정치권 한 관계자는 "당(국민의힘) 내에선 대구경북이 너무 존재감을 드러내면 정권교체가 어려워진다는 분위기가 깔려있다. 심지어 '차기 당 대표는 TK 출신이 아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면서 "하지만 이번 선거 승리가 국민의힘 후보들이 잘 해서라기보다는 '정권 심판' 여론이 강해서였기 때문에 TK도 전열을 잘 정비해야 차기 전당대회와 대선에서 큰 비중을 가진 지역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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