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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월 27일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법무부 장관 이임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위해 청사를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
"외눈으로 보도하는 언론과 달리 양눈으로 보도하는 뉴스 공장을 타박하는 것은 잘못이다"며 방송인 김어준씨 지키기에 나선 추미애 전 법무 장관에게 여·야를 가리지 않고 비난이 쏟아졌다.
추 전 장관은 24일 페이스북에 "거의 모든 언론이 재벌, 자본, 검찰, 정치 권력 등 기득권 세력과 한 편이 된 상황인 가운데 팩트에 기반한 방송, 시민의 알권리를 존중하는 방송, 진실을 말하는 방송이 하나라도 있어야 한다"며 그것이 바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이기 때문에 김어준 퇴출 움직임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의 주장에 대해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24일 추 장애인을 비하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장 의원은 "추 전 장관의 '외눈' '양눈'이라는 말은 명백한 장애 비하 발언이다"며 "해당 장애 비하 표현에 대한 즉각적인 수정과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장애를 비하하는 표현을 쓰지 않아도 얼마든지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표현할 수 있다"라며 "차별금지법의 필요성을 여러 번 공개적으로 역설해오신 만큼 본인의 차별적 언행에 대한 지적을 수용하고 개선하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
장 의원의 비판과 관련해 민주당 중진인 이상민 의원도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적이 적절하다고 동감했다.
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아 다리가 불편한 이 의원은 "누구든지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다른 사람에 대해 함부로 차별적이거나 혐오적 언동을 해서는 안 될 일"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일반법으로서의 '차별금지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율 전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은 "그녀의 말은 한 자, 한 자가 옳고 그름을 넘어선 시와 소설의 세계"라고 조롱했고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 역시 "추미애 장관은 잠잠히 계시는 게 도움이 될 텐데 또 나섰다"며 "조국 사수에 이어 김어준 수호천사까지 나서면 내년 정권교체 1등 공신이라 우리로선 나쁠 게 없다"고 비꼬았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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