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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수부에서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인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 센터의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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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
국내 해양바이오 기업 390개
110개는 연 매출액 10억 미만
원료 대량생산 어려움 등 과제
◆해양바이오 활성화 전략
해양바이오산업은 해양 생명 자원을 원료로 생명공학기술(Bio Technology)을 이용하여 생산활동을 하는 산업을 말한다. 해양바이오산업은 자원과 식품·의약·화학·에너지·환경·기기 장비 연구개발 및 서비스 등 8개 분야가 있다.
우리나라(2018년 기준)의 해양바이오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은 390개로 식품(176개)·화학(96개)·의약(88개) 순이다. 해양바이오 기업 전체의 상용 근로자는 6만6천여 명으로 이중 해양바이오 분야에 3천564명이 종사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3년간 해양바이오 분야의 R&D 6개 사업에 연평균 330억 원 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해양바이오산업의 성장 잠재력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며, 세계 해양바이오 시장 규모는 2016년 39억달러(4조6천800억 원)에서 2020년 48억달러(5조7천600억 원)로 성장했다.
그러나 국내 390개 해양바이오산업 기업 중 110개는 연간 매출액 10억 미만 기업으로 산업생태계가 열악하며, 해양소재의 접근 애로·유용 소재 정보 부족·원료의 대량생산 어려움 등의 당면과제가 있다.
정부는 대응 전략으로 먼저 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2019년 4월부터 해양바이오 뱅크 구축 및 운영사업 추진을 통해 산업화가 가능한 유용 소재를 발굴하고 분양 또는 정보 제공으로 해양 생명 산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시작된 해양생물자원 소재 활용기반 구축사업의 추진과 UN 공해 해양생물 다양성협약(BBNJ) 대응을 위해 베트남·코스타리카·필리핀 등의 자원 부국과 ODA사업(공적 개발원조)을 모색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핵심 유망기술 개발을 위해 2019년부터 해양바이오 전략 소재 개발 및 상용화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지난해 35개 과제에 84억 원을 지원했고 올해 24개 과제에 98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빅데이터 기반 해양바이러스 제어 및 마린 바이오틱스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주요 내용은 △ 항바이러스 소재개발(20억 원) △해양 마이크로바이옴(30억 원) △해조류 소재 실증(40억 원) 사업이다. 또 올해부터 해양바이오 수소 생산 상용화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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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해양생물자원관 기획조정실장)
국내 해양보호생물 80종 지정
생태학·경제·학술적 가치 커
30개소 보호구역 지정 관리 중
◆해양생물 보전 및 산업적 활용
독도 강치는 동해 연안에서 살아가던 유일한 물갯과 동물로서 1900년대 초반까지 독도 주변에 수만 마리가 서식했지만,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인들이 가죽을 얻고 기름을 짜기 위해 마구잡이 사냥을 했으며 결국 멸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신 천연기념물 331호이자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점박이물범은 백령도 주변에서 멸치·전복·해삼 등을 먹으며 사람 발길이 뜸한 곳에서 주로 몰려 살고 있다. 고래류와 함께 국내에 서식하는 유일한 해양 포유동물인 점박이물범은 매년 중국 쪽에서 새끼를 낳고 새끼가 자라면 백령도 일대로 남하한다. 그러나 중국 쪽에서 물범 가죽을 노린 밀렵이 성행해 백령도가 점박이물범의 서식지로 중요해지고 있다.
지구상에는 약 25만 종의 해양생물이 있는데 국내에서는 1만4천222종이 기록되어 있다. 이 같은 해양생물을 보전해야 하는 이유로는 생태적·경제적·학술적 가치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해양생물에 대해서는 수산업법, 수산자원관리법,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해양수산자원의 확보·관리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로서 관리하고 있다.
해수부는 제1차 해양수산 생명 자원 관리 기본계획(2019~2023)과 제2차 해양생태계 보전관리 기본계획(2019~2028), 제3차 해양수산발전 기본계획 (2021~2030) 등을 통해 해양생물을 관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17개 업종의 15개 어종을 총허용어획량 제도(TAC)를 통해 관리되고 있다. 15개 어종은 바지락·제주 소라·오징어·꽃게·대게·전갱이·고등어·삼치 등이다.
또 개체 수가 급격히 줄거나 보호 가치가 높거나 특별히 보호할 필요성이 있는 해양생물에 대해 '해양 보호 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지정된 해양 보호 생물은 포유류와 바닷새·어류·무척추동물·해초류 등 80종이다.
우리나라 고유종이거나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종·학술적 경제적 가치가 높은 종·국제적 보호 가치가 높은 종이 대상이다.
그리고 국내 30개소의 해양보호구역(MPA)을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전체면적이 178만㎢로 습지보호지역 13개, 해양생태계 보호구역 14개, 해양생물 보호구역 2개, 해양경관 보호구역 1개다.
또 해양수산 생명 자원 등급제를 도입해 경제적·생태적·학술적 가치 등을 기준으로 등급이 높은 1등급 자원부터 우선 관리하고 있다. 또 국내 해양수산자원의 무분별한 해외반출을 방지하기 위해 11개 분류군, 1천127종을 국외반출 승인대상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이렇게 관리 보전된 해양생물은 수산양식가공 산업과 해양바이오 산업 및 해양생태 관광 등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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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생물자원관 책임연구원)
해양생물자원 증식복원 연구
인공증식 기술개발 등에 제약
민간주도로 수행하기 어려워
◆해양생물자원조사 및 증식 복원
해양생물자원은 사람을 위하여 가치가 있거나 실제적·잠재적 용도가 있는 유전자원, 생물체, 개체군 그 밖의 해양생태계의 생물적 구성요소를 의미하며 법률로 정하고 있다.
해양생물자원과 관련해 국제적으로 미국의 해양대기청(NOAA)·국립자연사박물관과 영국의 Darwin Initiative·일본 문부과학성의 연구가 활발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연구하고 있다.
우리나라 바다 환경은 2010년부터 한반도 전 해역의 7월 평균 수온이 0.34℃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며, 1997년 이후 7월 평균 수온 상승 경향인 0.14℃ 대비 약 2.4배 높은 수치다.
국립수산과학원 연구 결과 1968년~2015년의 한반도 연근해 표층 수온 변화의 비교 결과 48년간 1.11℃ 상승했는데 동해가 1.39℃로 가장 높았고 서해(1.20도)·남해(0.91도) 순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전 세계의 표층 수온이 0.43℃ 상승한 것과 비교해보면 한반도 주변 바다의 표층 수온은 2~3배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2021년 국가 해양 수산생물종 목록집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해양생물 자원은 1만4천507종으로 해양무척추동물이 5천815종으로 가장 많고, 해양미생물(3천005종)·해양 원생생물(2천990종)·해양 척추동물(1천458종)·해양식물(1천071종)·담수 생물(168종) 순으로 확인되고 있다.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는 우리나라 주요 해양생태계의 환경변화에 따른 해양생물 변화 양상을 정량적으로 파악하는 유일한 조사로 갯벌·연안·암반에 대해 연 1~4회 조사하고 있다.
2021년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 결과에 따르면 암반 생태계 아열대화로 따뜻한 바다를 선호하는 작은 홍조류가 늘고 차가운 바다를 선호하는 갈조류가 감소하고 있다.
해양 생명 자원조사 결과(2017~2020년)에 따르면 동해해역에서는 754종이 확보됐지만 남해해역에서는 877종이 확보되어 남해해역의 생물 다양성이 동해해역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해양생물자원의 증식복원연구는 바다라는 특수한 환경에 서식하고 있어 육상생물과 비교해 인공증식 기술개발 및 사육연구에 있어 많은 제약이 있다. 따라서 해양생물 종 복원 연구는 단기간에 성과 담보도 어렵고 경제적 수익성이 낮아 민간주도로 수행하기 곤란하며, 국가 차원의 전담기관 설립이 필요하다.
육상생물의 경우 환경부 주도로 종 복원 및 증식연구를 위해 2018년 국립생태원 부설조직으로 국립 멸종위기종 복원 센터를 건립해 운용 중이다.
정리=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남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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