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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대구는 외가가 있는 곳...좀 이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2021-06-04 16:29

"공정성, 변화 열망 이준석 현상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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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대구시청 별관 1층 로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4일 대구를 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근 '이준석 현상'에 대해 "변화에 대한 열망이 발현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후 이 지사는 대구시청 별관에서 열린 '대구-경기 경제산업 동맹을 위한 디지털 혁신 ICT융합신산업 육성'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지사는 '공정성'에 대한 젊은층의 열망이 정치권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저성장사회에 불공정에 대한 불만이 심하다. 공정에 대한 감성적 열망도 있겠지만 불평과 격차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지속적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청년들이) 타당한 변화를 바라고 있고 그게 이준석 열풍으로 나타났다. 이런 뜻이 정당에 정확하게 전달되고 또 받아들여서 야당이 국민의 뜻을 받드는 정당이 된다면 정치는 변할 것이다. 성과로 평가받는 국민주권 정치로 바뀌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잘 되시길 바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화이자 백신 구입'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백신 패권주의에 맞서 자유성과 선택권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대구의 현재 상황은 제가 잘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피해구제라는 측면에서 단순히 현금을 줄 수 있으나, 장롱 속에 들어가면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3개월 안에 해당 지역에서 쓰도록 지역화폐로 지급해 소상공인에게도 혜택이 돌아가게 해야 한다. 그래야 지방을 살고, 지역이 살고, 골목이 살고 소상공인이 살 수 있다"고 했다.

차기 대권주자들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질문에 그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짧게 답했고, 민주당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정세균·이낙연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평소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대구 시민들에게 "개인적으로 대구는 외가가 있는 곳이라 어린 시절에는 포근한 할머니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정치를 시작하고 대구를 오니 엄한 할아버지 같은 느낌이다. 좀 이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글·사진= 정우태 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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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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