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여행 계획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프 베이조스는 오는 7월20일 자신이 설립한 우주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의 유인 캡슐 '뉴 셰퍼드'에 탑승해 지구 궤도에 오를 예정이다.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여행은 우주 개척이 더 이상 각국 정부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블루 오리진 외에도 우주탐사에 나선 민간기업이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세계적 부호 일론 머스크를 최고경영자로 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엑스다. 이 기업은 인류를 화성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스페이스엑스는 최근 자사의 '팰컨 헤비' 로켓을 발사한 후 지상에 무사히 안착시키는 실험을 성공리에 마무리 짓는 등 천문학적 우주개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민간 우주시대 개막 기대감과 달리 우주탐사 기업 최고경영자들에 대한 세인들의 평가는 박하다. 최근 해외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에는 제프 베이조스의 지구 귀환을 막아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더 이상 지구상에 억만장자가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청원 이유다. 24일 오전 기준 11만여 명이 청원에 서명한 상태로 청원 서명이 15만명을 넘으면 이 사이트의 주요 게시판에 해당 청원이 올라간다.
일론 머스크의 경우 암호화폐 관련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암호화폐 시장이 등락을 거듭한 사례가 있어 여기에 불만을 가진 암호화폐 투자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유튜브 등에는 일론 머스크의 암호화폐 관련 행적을 코믹하게 패러디한 영상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 영상을 본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웃프다(웃기지만 슬프다)'라는 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편, 올해는 소비에트 연방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보스토크1호를 타고 인류 최초의 유인 우주비행에 성공한 지 60주년 되는 해다. 미국과 소련이 극한 대립하던 냉전의 시기에는 미·소를 중심으로 한 우주개발이 국가적 차원에서 이뤄졌다. 현대 우주개발의 시초가 나치 치하 독일의 V2 로켓이라는 점도 아이러니다. V2 프로그램의 책임자 베르너 폰 브라운은 훗날 미항공우주국(NASA)의 일원으로 아폴로 계획에 참여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블루 오리진 외에도 우주탐사에 나선 민간기업이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세계적 부호 일론 머스크를 최고경영자로 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엑스다. 이 기업은 인류를 화성에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스페이스엑스는 최근 자사의 '팰컨 헤비' 로켓을 발사한 후 지상에 무사히 안착시키는 실험을 성공리에 마무리 짓는 등 천문학적 우주개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민간 우주시대 개막 기대감과 달리 우주탐사 기업 최고경영자들에 대한 세인들의 평가는 박하다. 최근 해외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에는 제프 베이조스의 지구 귀환을 막아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더 이상 지구상에 억만장자가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청원 이유다. 24일 오전 기준 11만여 명이 청원에 서명한 상태로 청원 서명이 15만명을 넘으면 이 사이트의 주요 게시판에 해당 청원이 올라간다.
일론 머스크의 경우 암호화폐 관련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내리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암호화폐 시장이 등락을 거듭한 사례가 있어 여기에 불만을 가진 암호화폐 투자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유튜브 등에는 일론 머스크의 암호화폐 관련 행적을 코믹하게 패러디한 영상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 영상을 본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웃프다(웃기지만 슬프다)'라는 반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편, 올해는 소비에트 연방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보스토크1호를 타고 인류 최초의 유인 우주비행에 성공한 지 60주년 되는 해다. 미국과 소련이 극한 대립하던 냉전의 시기에는 미·소를 중심으로 한 우주개발이 국가적 차원에서 이뤄졌다. 현대 우주개발의 시초가 나치 치하 독일의 V2 로켓이라는 점도 아이러니다. V2 프로그램의 책임자 베르너 폰 브라운은 훗날 미항공우주국(NASA)의 일원으로 아폴로 계획에 참여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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