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아카데미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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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진 대구시장이 24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1기 영남일보 지방자치아카데미 졸업식'에서 '대구의 변화와 혁신, 7년의 도전'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24일 영남일보 지방자치 아카데미 졸업식에서 특별 강연에 나섰다. 권 시장은 지난 7년간의 시정 수행에 대한 소회를 밝혔고, 이 도지사는 경북과 정치권의 변화에 대해 강조했다.
권 시장은 이날 호텔인터불고대구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1기 지방자치아카데미 졸업식에 참석해 '대구의 변화와 혁신 7년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권 시장은 "처음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생각한 건 2013년이었다. 당시 시민들은 제가 누군지도 모르셨을 것"이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줄만 잘 서고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대구가 경쟁의 무풍지대였기 때문에 새로운 경쟁의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가고 싶었다"면서 "당선이 되지 않더라도 좋다고 생각했다. 그 결과 기적처럼 당선이 됐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취임 이후 대구 산업구조 개편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산업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대구와 경북이 함께 망한다"면서 "빠른 시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만, 차근차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섬유 산업의 퇴조에 따라 경제가 낙후되는 만큼, 물 산업과 로봇 선도도시, 전기·수소자동차 부품 생산, 배터리 소재 등 신성장 산업 위주로 재편돼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대구 동물원 이전 △달성토성 복원 △대구 공항 후적지 첨단도시 개발 △통합신공항 건설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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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4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1기 영남일보 지방자치아카데미 졸업식'에서 '변해야 산다'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yeongnam.com |
이 도지사는 '변해야 산다'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그는 정치인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운'과 '복'을 타고 나야 한다고 봤다. 이 도지사는 "운과 복은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책과 잔, 휴대전화를 잡으며 준비해야 한다"면서 "지성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어야 하고, 주민 접촉과 현장 실태를 알기 위해서는 잔을 자주 맞대어야한다. 소통을 위해서는 폰(휴대전화)을 적극 활용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치인은 개인적 욕심보다 소신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며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대구경북이 변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국가 균형 발전 모델이 필요하다"면서 "그 해결책으로 대구경북 통합에 있다. 극한에 이른 수도권 집중을 막고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통합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정치권에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개헌에 대한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벗어날 수 있는 개헌이 요구된다"면서 "현재 구조로는 대통령의 잘못된 정책 추진에 반대를 할 수 없다. 이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불합리한 사회 구조를 변화 시키는 데 지방자치 아카데미 회원들이 일익을 담당해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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