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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최재형·김동연 겨냥 '꿩 대신 닭' 빗대...대구시장 출마설엔 부인

2021-07-20

대구시의회서 기자간담회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9일 대구시의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9일 범야권 잠룡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꿩 대신 닭"이라는 속담에 빗댔다.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꿩, 자신을 꿩 잡는 매로 표현한 데 이어 윤 전 총장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두 사람에게도 비판의 화살을 날린 셈이다.

이날 오전 대구시의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추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고위 공직을 지낸 인사들이 야권 대선 후보로 떠오르는 것과 관련해 "참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감사원장이나 검찰총장은 정치 중립을 생명처럼 여겨야 하는 자리"라며 "(이들의 정치 행보는) 헌법을 흔드는 정도라고 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결국 진보 인사들만 유능한 것은 아니기에 보수 쪽 인사들도 국민에게 봉사해달라고 (문 대통령이)탕평을 한 것인데, 배은망덕하다"며 "대통령을 배신하고 국민을 배신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구시장 차출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지난 3일 민주당 예비후보 간 TV 토론회에서 김두관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 의사가 있느냐"고 묻자 "당이 필요로 할 때는 언제든 요구를 수용했다. 깊이 생각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추 전 장관은 "우리 당에 대한 헌신성을 강조하는 하나의 설명이었고, 대구에도 선거를 준비하고 있는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신다"면서 "그리고 대선 후보 경선에서 1등을 할 것이기에 (대구시장 출마는)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 정체를 두고 "윤 전 총장의 추락은 시간문제"라고 평가한 추 전 장관은 검찰에 대해서는 "검찰이 직접 수사하고, 그래야 유능하다 보는 건 우리나라 뿐이다. 이는 일제 형사 방식의 수사 관행이자 일제 잔재"라고 했다.
글·사진=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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