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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5일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 지사를 향해 '일베' 등의 표현을 써가며 후보 사퇴를 종용한 반면, 이 도지사 측은 가짜뉴스로 '망국적 지역주의'를 조장 한다고 맞섰다. 이 지사와 이 전 총리·정 전 후보 모두는 각각 상대를 향해 사과를 요구하면서 대치하는 한편 비판 수위를 최고조로 높인 상황이어서 퇴로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후보들 간 비판 수위가 높아지고 경선 분위기가 점차 험악해지면서, 오는 28일로 예정된 '대선 후보자 원팀 협약식'이 무색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우원식 이재명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대중·노무현의 정신을 훼손하는 망국적 지역주의를 이낙연 캠프가 꺼내 들어 지지율 반전을 노리다니, 참으로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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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오른쪽)와 이낙연 전 대표가 5일 서울 마포구 JTBC 스튜디오에서 열린 합동 TV토론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재명 지사도 페이스북을 통해 "원팀 정신을 저버린 채 '이재명이 지역주의 조장했다'는 가짜뉴스를 퍼트리며 망국적 지역주의를 조장한 캠프 관계자를 문책하고 자중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적통' 공방은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간 싸움이었지만, 이번 지역주의 논란은 다른 후보들까지 참여한 탓에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 논란에서는 "그쪽(새천년민주당) 사정은 잘 모른다"며 거리를 뒀던 정 전 총리는 이번엔 "천박하며 부도덕하기까지 한 꼴보수 지역 이기주의 역사 인식이다. 사실상 일베와 같다"며 "민주당 경선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이 지사를 맹비난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 글을 추가로 올려 "일부 경선 후보들이 망국적 지역주의를 주장하고 있다. 지역주의와 끝까지 맞서 싸워 꼭 이기겠다"라며 논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맞서 김두관 의원은 이 지사를 옹호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이재명 후보 인터뷰는 그런 의도가 아닌 게 분명하다. 군필원팀 사진보다 더 심한 악마의 편집"이라며 "정말 왜들 이러시나. 아무리 경쟁이지만 떡 준 사람 뺨을 때리면 되겠나"라고 비판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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