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4차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적통 논란','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책임','영·호남 지역주의'등 날이 갈수록 갈등 수위가 높아지는 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들에게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상호 네거티브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선거관리위원회의 경고에도 캠프에서는 비판 메시지가 계속됐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26일 '중앙당선관위원장-후보 캠프 총괄본부장 연석회의'에서 "최근 상호공방은 당 내외에서 매우 우려스럽다는 지적이 많다"며 "선을 넘는 볼썽사나운 상호공방을 즉각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선관위와 각 후보 캠프는 최근 후보 간 벌어지는 상호 공방이 매우 퇴행적이고 자해적이어서 우려스럽다는 점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며 "만약 멈추지 않으면 선관위로서는 엄중히 나서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후보 캠프 간 네거티브 공방은 노무현 전 대통령 적통 논란, 노 전 대통령 탄핵 책임에 이어 최근 '백제' 발언 논란을 거치며 대선 경선 후보들이 대거 참여한 네거티브전으로 격화됐다.
이낙연 전 대표는 26일 이재명 경기지사와 벌인 '백제 발언' 관련 네거티브 공방에 "그 문제에 대해 더이상 대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에서 MZ세대 사무직 노조와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내년 승리를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며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그 어떤 운동도 자제하는 게 옳다"고 밝혔 다.
다만 이재명 캠프 측은 이날도 비판을 이어갔다. 상호 네거티브 공방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뒤 나온 비판 메시지기 때문에 어렵게 끌어낸 합의가 무용지물 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김 지사 캠프의 수행 실장을 맡은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26일 이 전 대표를 향해 "지역주의 조장하지 말라고 하면서 발언을 왜곡하며, 지역주의를 선거에 이용한다"며 "신사인 줄 알았는데 제대로 속았다"고 비판을 계속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낙연 의원의 이중 플레이(?)'라는 2004년 3월18일 보도된 기사를 공유하고 "2021년에도 가면을 쓴 '이중 플레이'는 여전한 것 같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해당 기사는 이 의원이 2004년 3월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탄핵 표결에 찬성했는지 반대했는지 알 수 없도록 '이중 플레이'를 했다고 지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의원은 "이재명 캠프가 지적했듯 여러 정황 근거가 이낙연 후보가 탄핵에 찬성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