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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5일 교육부 소관기관 대상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김병욱 의원실 제공> |
상지대 총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이후 한국장학재단 신임 이사장에 임명된 정대화 이사장을 둘러싸고 5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실 인사'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김병욱(포항 남구-울릉) 의원은 이날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등 교육부 소관 기관 대상 국정감사에서 "상지대가 올해 대학 기본역량진단에서 탈락했는데 전국 대학생의 장학금을 책임지는 자리로 가는 건 누가 봐도 부실 인사라는 지적이 나왔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어 "본인이 경영한 대학이 평가에서 탈락해서 존폐 기로에 있는데 오랫동안 대학 경영한 총장이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하는 동물적 감각으로 뛰어내린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 이사장은 이와 관련 "(상지대에) 사직서를 낸 건 지난 3월1일이고 (대학 기본역량진단) 보고서는 4월에 냈기 때문에 과한 판단"이라면서도 부실 인사 지적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정 이사장의 과거 SNS 글을 두고도 비판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조국 딸이 어떤 문제가 있고 조국에 어떤 문제가 있느냐는 글을 올렸는데 지금도 같은 생각이냐"며 "지난해 12월에는 정 교수 재판 관련 '재판의 독립성이 침해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글도 올렸다. 사법 체계를 부정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어느 후보의 대선 캠프에 갈 만한 분이 공공기관의 장으로 와서 본인의 행위나 발언에 대해 사과도 없이 한국장학재단 업무를 한다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며 "조국 수호 대가로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자리를 받은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정 이사장은 "그때는 (정 전 교수) 판결이 나기 전이고 조 전 장관의 사퇴가 진행되는 상황이었다"며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당시 무리한 판단을 하고 적절하지 않은 발언을 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정 이사장은 상지대 총장 재직 중이던 지난 2019년 9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이 조국 다 수사할 수도 있다. 전국 대학을 이 잡듯 뒤집고 다니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그 무서운 검찰이 젊은 여성의 대학 생활을 캐기 위해서 모든 검찰력을 동원해서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정말 뭐 잡으려고. 초가 삼간 다 태우고도 모자라 미사일 쏘는 격이다. 조국 딸에게 어떤 문제가 있고, 조국 아내에게 어떤 문제가 있으면 법무부 장관 못한다는 것인가'라고 작성한 바 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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