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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백범 휘호·창간호…NFT로 소장하는 영남일보 대표 콘텐츠

2021-10-12

내일부터 5일간 캔버스서 판매
지역의 희귀 콘텐츠 지속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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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1945년 10월11일 창간호.

국내 언론사 최초로 NFT 플랫폼을 론칭한 영남일보가 창간 76주년을 맞아 영남일보를 대표할 만한 콘텐츠를 발굴해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로 선보인다.

영남일보와 네이처아이가 제작해 12일 선보인 1차 영남일보 콘텐츠 NFT에는 △1945년 10월11일 창간호 △백범 김구 선생이 영남일보에 기증한 휘호 △기본소득·배신자론 등에 대한 칼럼 등을 담았다.

창간호에는 일본군의 조속한 철군을 촉구하는 헤드라인 기사와 함께 강점기 불가피하게 일제에 부역했던 언론인에 대한 당시 영남일보 창립자들의 자기 고백과 반성이 담겨 있다. 그러면서 '당파와 알력을 초월하고'라는 말로 당시의 시대 상황에 대한 영남일보의 자세를 드러냄과 동시에 '동포에게 진실한 보도전사가 되겠다'는 다짐으로 신문의 정신을 공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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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신년호에 실린 백범 김구 선생 휘호.

백범 김구 선생은 영남일보가 창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1945년 11월23일 귀국해 신탁통치 반대운동 등의 바쁜 와중에도 1946년 영남일보 신년호에 축하 휘호를 헌정했다. 1946년 1월1일자 영남일보 신년호 3면에 실린 백범 선생의 휘호는 '발양정기(發揚正氣)'. '지극히 크고 바르고 공명한 천지의 원기(元氣) 즉 바른 기풍을 다시 활짝 피어나게 하라'는 말로 영남일보에 거는 기대를 담았다.

또 영남일보는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가 되고 있는 '기본소득'과 지역 정치인들이 풀어 나가야 할 과제로 꼽히는 '배신자론'에 대해 심도 있는 지적을 한 '박규완 칼럼' 두 편도 NFT로 판매한다.

박규완 논설위원은 올해 2월11일자 영남일보에 '기본소득, 困馬(곤마) 살리는 要石(요석) 될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보수진영에서 '복지병을 야기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는 기본소득의 순기능을 높게 평가했다. "기본소득이 제대로 정착되면 고용보험 예산을 줄이고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한 뒤 "학벌주의 완화와 출산율 제고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박 위원은 또 4월15일자 영남일보에 '유승민 배신자론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정치적 원칙과 정치 철학을 지켰을 뿐이다. 이것은 배신이 아니라 소신"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이제 '배신 도그마'에서 그를 놓아 주자"는 주장을 펼쳤다.

현재 대선 정국을 꿰뚫고 있는 두 개의 커다란 정치적 주제를 심도 있게 다뤄 정치권에서 꼭 읽어봐야 할 칼럼으로 추천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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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 관련 박규완 칼럼.

창간 76주년을 맞은 영남일보는 앞으로도 지역과 지역민을 나타내고 알릴 수 있는 소장 희귀 자료를 NFT로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또 NFT 판매와 함께 지역을 알리고 지역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대구경북 NFT 콘텐츠 발굴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영남일보의 NFT 시장 진입은 지역 언론계뿐 아니라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로 인한 지방 소멸이라는 현실적 위기 속에서 영남일보의 이 같은 시도는 지역 언론의 역할에 부합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영남일보 NFT 발행 및 거래 플랫폼 '캔버스(CANVERSE)'는 13일 영남일보가 제작한 △창간호 △백범 김구 선생 휘호 △박규완 칼럼 NFT 콘텐츠 판매를 시작한다. 오는 17일까지 플랫폼(https://canverse.org)에서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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