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출당일,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대구시 경제부시장 긴급 신공항 현안 간담회도
경북도가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위한 '경북도 관할구역 변경안'에 대한 경북도의회 의견서(찬성의견)를 지난 15일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
도의회가 천신만고 끝에 찬성 쪽으로 의결한 지 하루 만이다. 또 이날 경북도와 대구시는 통합 신공항 규모 등 주요 현안 논의를 위해 양 지역 부단체장 간 긴급 간담회도 열었다. 다급한 상황인 만큼 '시간과의 싸움'에 돌입한 양상이다.
행안부는 향후 관련 법률안 마련→ 입법 예고 → 법제처 법안 심사→국무회의 상정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도는 가급적 연내 국회에 법률안이 상정되기를 갈망하고 있다. 그래야 내년 2월쯤 국회 임시회를 통과해, 그해 6월 초에 바뀐 행정구역체제에서 지방선거를 치룰 수 있어서다.
앞서 도는 지난달 23일 행안부에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위한 '관할구역 변경 건의서'를 제출했었다. 하지만 행안부는 함께 제출된 도의회 의견서(의견없음)내용이 명확하지 않다며 도의회 의견 재청취를 요구했다. 이에 지난 14일 도의회가 다시 찬반투표를 한 결과, 찬성 36명·반대 22명·기권 1명으로 찬성 의결됐다. 찬성률은 법안 마련에 안정권인 60%를 넘어섰다.
이후 도의회는 하루 만에 의견서를 도에 통보, 신속하게 행안부에 제출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 9월2일 찬반투표때는 투표결과가 나온 지 6일 만에 도에 의견서를 보냈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민을 대표하는 경북도의회가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에 대해 찬성의견을 명확히 한 만큼, 이번 관할구역 변경 건의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게 관련 법률안을 입안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면서 "통합 신공항 관련 교통망 확충에 수반되는 국비지원과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적극 협조해달라는 당부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행안부에 도의회 의견서가 제출된 당일 곧바로 대구시청에서 통합 신공항 성공적 건설을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선 △장래 항공수요를 반영한 충분한 규모의 민항건설을 위한 중앙부처 공동대응 △시·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신공항 공동홍보 방안 △군위군 대구편입을 위한 정책 공조 강화 △군공항 이전 특별법 개정을 위한 협력 등 주요 현안이 논의됐다.
아울러, 대구시가 주관하는 '통합 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및 경북도의 '통합 신공항 도시구상 및 광역교통망 계획수립 용역'이 다음 달쯤 윤곽이 나오는 만큼 협력의 고삐를 더 바짝 조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최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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