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KT의 안전성과 보안성을 지적했다. 한 전산 관계자는 "디도스 공격은 가장 기본적인 망 공격이다. 고작 디도스 공격에 국가기간망인 KT가 뚫렸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POS단말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상인들이 불편을 겪었다. 점심시간 무렵이라 혼란이 더욱 가중됐다. 일부 매장에서는 현금만 받으며 사태를 수습했다. 한 음식점주는 "배달을 주로 하는 가게인데, 결재가 빠르게 되지 않아 주문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한 네티즌은 "자율주행차 시대에 KT 전산망을 이용하는 자동차가 갑자기 멈춘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고 이번 사태를 더욱 심각하게 봐야한다고 말했다.

KT는 위기관리위원회를 즉시 가동하고 신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KT의 주가도 순간적으로 1.8% 가량 하락했다. 이날 최고가 3만1900원까지 기록한 KT(030200)는 먹통 사태가 일어나자 오전 11시55분 3만1천15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오후 12시쯤엔 3만1천200원로 하락했다.

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박준상 기자

디지털뉴스부 박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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