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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숙련공 잃을까 노심초사…대구 산업계, 외인 취업활동기간 1년 재연장 요구

2021-12-27

외국인 근로자의 취업 활동 기간 재연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지역 산업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해 정부는 코로나로 인한 산업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E-9, H-2) 수급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근로자의 취업 활동 기간을 한시적으로 1년 연장한 바 있다. 하지만 내년 초부턴 이 연장 기간이 종료돼 본국으로 돌아가야 할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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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자동차 부품 도장 업체 A사 생산 공장에 근무 중인 외국인 근로자가 제품을 옮기고 있다.

대구 북구 제3산업공단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 도장 업체 A사는 오랜 기간 동고동락한 외국인 근로자를 잃을까 노심초사다. 내년 3월이면 5년 넘게 이 공장에서 근무한 미얀마 출신 '숙련공' 2명을 본국으로 떠나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로 출·입국이 어려워지면서 본국으로 떠난 노동자를 다시 부르기도 힘든 상황이다.

A사 이창용 이사는 "작년에 떠나보낸 친구들과 페이스북 등을 통해 연락하고 있지만 세계 각국의 사정이 불안정하다 보니 다시 부르기가 어렵다"라며 "재취업을 희망하는 친구들을 볼 때면 마음 한 곳이 아파진다"라고 말했다. 현재 A사에서 근무하는 현장 근로자 21명으로 이중 외국인의 수는 7명에 달한다. 본래 외국인 근로자의 정원은 10명이지만 코로나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마저도 채우기 힘든 처지에 놓였다.

이같이 상황이 심각해지자 대구상공회의소는 지난 24일 지역 산업 현장 인력난 해소를 위해 고용노동부에 '외국인 근로자 취업활동기간 연장'을 건의했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출입국이 제한되면서 지역 산업계가 신규 인력 수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외국인 근로자 취업활동기간을 1년간 재연장해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지역 산업 현장의 고충이 해소될 수 있도록 관계 당국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강석 대구경북중소기업회장도 "염색, 주물, 도금 같은 대구경북의 뿌리업종은 내국인을 구하기 어려워 외국인근로자 의존도가 높다"라며 "입국지연에 따른 신규 외국인근로자의 확보가 쉽지 않은 현 상황에서 획기적인 취업활동기간 연장 등의 조치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4월 12일 사이 체류 및 취업활동 기간이 만료되는 외국인근로자(E-9·H-2)의 취업활동 기간을 만료일로부터 1년 재연장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외국인력정책실무위원회를 열어 관련 의견을 수렴했고, 오는 28일 예정된 본 회의에서 1년 재연장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글·사진=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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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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