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숙원사업이자 윤석열 대통령 공약사업인 영일만 대교 건설과 관련, 작전에 저해된다는 군 당국의 입장과 기재부의 미온적 태도에 대해 이강덕 포항시장이 팔을 걷어붙였다. 지방선거로 소원했던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과 함께 최근 해군참모총장을 찾았다. 이 시장은 전시상황에서 적 공격으로 사장교가 폭파되더라도 수심이 깊어 군함 왕래에 지장이 없고, 주탑이 비행구역에 방해된다는 우려도 기우라고 했다. 또 위치가 문제가 되면 옮겨서 건설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다. 영일만대교 내륙 쪽에 위치한 포항해양경찰서와 해군부대도 영일만항으로 이전키로 한 만큼 하등의 문제가 없다는 게 이 시장의 생각이다. 현재 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의 마지막 숙제인 '전시에 교량 붕괴로 인한 입출항 문제'에 대한 국방부의 답변과 대안을 기다리고 있다. 영일만대교 건설과 관련 포항시의 입장은 설득력이 있다. 이미 개통한 울산~포항 고속도로와 내년 말 개통 예정인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시설이 바로 영일만대교다. 고속도로지만 지금 상태론 차량 정체는 불가피하다. 반쪽 짜리로 전락할 처지다.
포항시 남구 동해면~북구 흥해읍을 잇는 18㎞ 구간의 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1조6천여억 원이 든다. 2008년 광역경제권발전 30대 프로젝트에 선정된 사업이다. 과거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두 차례나 경제성 부족으로 추진이 무산됐다가 윤 대통령의 공약사업으로 재조명됐다. 현재로선 건설 타당성이 차고 넘친다. 올해 안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비 반영에 이어, 내년 착공 일정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윤 대통령에게 전국 최고의 득표를 안겨준 TK 아닌가. 당당하게 청구서를 내밀라.
포항시 남구 동해면~북구 흥해읍을 잇는 18㎞ 구간의 영일만대교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1조6천여억 원이 든다. 2008년 광역경제권발전 30대 프로젝트에 선정된 사업이다. 과거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두 차례나 경제성 부족으로 추진이 무산됐다가 윤 대통령의 공약사업으로 재조명됐다. 현재로선 건설 타당성이 차고 넘친다. 올해 안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비 반영에 이어, 내년 착공 일정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윤 대통령에게 전국 최고의 득표를 안겨준 TK 아닌가. 당당하게 청구서를 내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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