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매입한 대구 달성군 유가읍 전원주택. |
박 전 대통령이 매입한 대구 달성군 유가읍 전원주택은 외부에서 전혀 내부를 볼 수 없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정치적 고향인 대구 달성군에서 거주한다.
11일 영남일보 취재 결과, 박 전 대통령은 한 달 전쯤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한 단독 주택을 매입했다.
매금 금액은 25억원이다.
계약서는 유영하 변호사 부인이 도와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매입 금액의 10%인 2억5천만 원을 계약금으로 집 주인인 달성군에 위치한 기업 대표 A(70)씨에게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최고액은 30억원으로 확인됐다.
통상 대출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돼 실제 은행으로부터 대출 받은 금액은 25억 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잔금은 오는 22일까지 완납하기로 했다.
박 전 대통령이 구입한 단독 주택은 A씨가 지난 2016년 한국토지주태공사로부터 매입해 등기했다.
지목은 대지이며, 토지 면적은 1천676㎡에 달한다.
건물은 2016년 11월 준공됐으며,철근콘크리트구조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내부 면적은 △지하 1층 132㎡ △1층 278.3㎡ △2층 201.6㎡다. 방과 화장실이 5개 이상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인 접근을 막고자 설치된 철 담장. |
달성군 정치권의 한 인사는 "유영하 변호사 부인이 전원주택 매입을 도와준 것으로 알고 있다. 빠르면 내달 입주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취재진은 박 전 대통령에게 전원주택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진 A씨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글·사진=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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