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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속 주성영 후보가 26일 중구 김광석 거리를 찾아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주성영 후보 측 제공 |
대구 중구-남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주성영 후보가 지역 명소인 김광석 거리와 서문시장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약속하며 표심을 얻으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주 후보는 26일 김광석 거리와 방천시장 유세에 나서 "코로나19 이후 김광석 거리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며 "김광석 거리와 방천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로 김광석 거리를 찾는 방문객은 2018년 159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2021년 115만 명만이 찾으며 주춤한 상황이라는 게 주 후보 측의 설명이다.
이에 주 후보는 "김광석 거리가 예전의 분위기와 활력을 잃고 있다"며 "새로운 특색이 있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오는 3월 주민과 상인, 예술인 등이 참여해 구성되는 '김광석 길 활성화 협의체'에 전폭적인 지원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류규하 중구청장이 김광석 거리 활성화를 위해 능소화 폭포 포토존 설치, 추억여행 그리기 체험 등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는 컨텐츠를 육성하고 노후 벽화들의 리뉴얼을 준비하고 있다"며 3선 국회의원이 돼 각종 행정 지원과 예산 지원으로 이를 반드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주성영 후보는 또 한강 이남 최대규모의 전통시장인 서문시장 활성화를 위한 구상도 밝혔다. 주 후보는 전날(25일) 서문시장을 찾아 주민·상인 등을 만나며 유세를 벌인 뒤 △도시철도 3호선 서문시장역사 증축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 활성화 △서문시장 4지구 재건축 △메타버스를 활용한 VR 쇼핑몰 구축 등을 약속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서문시장 상인들은 생존을 걱정하는 상황"이라며 "피해 상인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더욱 강화함과 동시에 현재 상인들의 생존자금 대출금의 이자를 무이자로 전환하고, 원금 상환을 최소 5년 이후로 유예할 수 있게 하는 입법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 동대문시장의 사례를 들며 "서울시설공단의 지원으로 VR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이를 벤치마킹해 대구 전통시장에도 4차 산업혁명을 접목할 것"이라고 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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