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를 50여 일 앞둔 가운데 국민의힘 당내 경선을 앞두고 경북 안동시장 선거가 혼탁 양상으로 치닫는 분위기다.
권기창 국민의힘 안동시장 선거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논문 표절''부동산 투기 의혹' 등 근거없는 가짜뉴스를 생산한 언론사와 발행인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사법당국에 고발하고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또 "SNS 등에 악의적이고 반복적으로 가짜뉴스를 유포한 네티즌도 같은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선대위 측은 "부동산 투기 의혹 기사는 이미 2018년 공직선거법과 인터넷 선거 보도심의 위반 기사로 결정된 가짜뉴스"라고 해명했다.
이어 "정책대결 중심의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앞장서야 할 언론이 오히려 네거티브 선거의 선봉장이 되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언론의 사명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다수 언론인의 명예를 실추시킬 뿐만 아니라 스스로 언론이기를 포기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가짜뉴스와 네거티브에 현혹되지 말고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안동을 이끌어갈 준비된 시장을 선택해 선거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선대위는 "가짜뉴스와 네거티브에 대해선 무관용의 원칙으로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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