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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에게 시정 맡길 수 없어" 洪 측근 이진훈, 김재원 지지선언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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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캠프에 합류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측 제공
제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홍준표(대구 수성구을)의 무소속 당선을 도우며 최측근에 있던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이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캠프에 합류했다. 홍 의원의 정치적 재기에 공헌한 이 전 구청장의 '전향'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을 캠프 내 '대구선진화위원장'으로 영입했고, 이 전 구청장이 '그동안 대구시를 위해 준비했던 시정정책을 김 후보와 함께 펴 가기로 했다'며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과 이 전 구청장은 전날(6일) 대구 시내 모처에서 만나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최고위원 측은 보도자료와 함께 공개한 이 전 구청장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이 전 구청장은 "홍 의원에게 대구 시정을 맡길 수 없다고 판단해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들께서 아시다시피 저는 지난 2년간 홍준표 의원과 정치를 함께 해왔다. 홍 의원과 저는 2020년 총선에서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이제 저는 그분과 결별하기로 하였음을 말씀드리게 되어 매우 마음이 무겁다"는 개인적인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이 전 구청장은 "홍 의원님처럼 종잡을 수 없고 신뢰할 수 없는 분이 대구시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홍준표 의원이 보여준 정치 행태는 저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토로했다.

이 전 구청장은 홍 의원과 결별하게 된 배경으로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홍 의원이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와 대립각을 세웠던 점을 꼽았다. 그는 "'정권교체'라는 절체절명의 시대적 과업 완수를 위해 윤석열 대선 후보와 원팀이 되어 정권교체의 과업을 완수해야 할 책임 있는 분이 사심으로 정치를 하는 것을 목도했다"면서 "공익보다 사익을 추구하는 홍준표 후보와는 더이상 함께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 구청장은 "새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부터 대구시장 출마를 통해 차기 대선을 준비하는 홍 의원의 정치 행위는 무너진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하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이 된 당에 크나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이는 대구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한편, 이 전 구청장은 지난 1월 홍 의원이 윤석열 후보에게 대구 중구-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전략공천 할 것을 요청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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